[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0일 오후(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의 완전 이행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1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시 주석과 만나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무역, 투자를 둘러싼 문제를 포함해 유익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중일 관계에 대해서는 "정상 간 끊임없는 상호 왕래를 통해 여러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한층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내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맞춰 시 주석의 일본 방문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두 정상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의 완전 이행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두 정상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체제 발전을 위해 동아시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조기 타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아베 총리는 미·중 무역마찰 해소를 위해 중국에 의한 자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의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중일 3개국과 ASEAN 국가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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