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30일(현지시간) 일자리가 계속해서 강한 증가세를 보이는 한편 인플레이션이 미약할 때 금리를 올리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이 시점에서 금리 인상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너무 강하게 기준금리를 올리면 중앙은행이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경고다. 카시카리 총재는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여전히 고용시장에 슬랙이 있다”면서 “임금이 정말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급등하지 않는다면 연준이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가 2%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카시카리 총재는 과거 0%의)%의 금리에서 2%의 성장이 지속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올해나 내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결정에 참여하지 않는다. 지난해 FOMC 위원으로 참여한 카시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되지 않다고 강조하며 올해 3차례 금리 인상에 반대했다.
최근 연준에서는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8일 공개 발언에 나서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 바로 아래에 있다고 말했고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 역시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에 훨씬 더 가까워졌다고 판단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는 2.00~2.25%다. 금융시장은 연준이 내달 FOMC 정례회의에서 올해 4번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본다. 전날 공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 연준 위원들은 꽤 조만간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사진=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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