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사립유치원 목 죄는 정부…'강공모드' 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은혜 교육부 장관, 30일 긴급 기자회견
"한유총 집단폐원 협박행위" 강경대응 예고
일각에선 '다음 총선 위한 성과 노림수' 분석도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정부가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집단 폐원 움직임에 칼날을 빼들면서 양측의 줄다리기에 시선이 집중된다. 연일 강공모드를 취하며 사립유치원의 숨통을 죄는 정부를 두고 일각에선 “정치적 성과로 만들기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사립유치원 집단 폐원 입장에 대한 범정부 대응방침 긴급 기자회견. 2018. 11. 20. 김경민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사립유치원 집단 폐원 입장에 대한 범정부 대응방침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집단폐업을 결의한 한유총을 비판했다.

특히 유 장관은 "사립유치원들의 집단 폐원 결의는 국민과 학부모를 불안하게 만드는 협박 행위"라며 "절대 묵과하지 않겠다”고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이날 발표는 ‘비리사립유치원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교육부가 빼든 칼로 분석된다. 그간 교육부는 전국 유치원에 2020년까지 국가 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을 전면 도입하고 내년까지 국·공립유치원을 40%까지 달성키로 결정하는 등 비리 근절을 위해 밑그림을 그린 바 있다.

또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와는 별개로, 온라인 입학시스템 ‘처음학교로’ 등록도 강제가 아닌 권유해 왔다. 처음학교로는 학부모가 유치원을 찾아가는 번거로움 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됐으나 사립유치원 참여율은 끝내 60%를 밑돌았다. 그러자 교육부는 내년부터 시스템 참여가 의무화되도록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비리사립유치원’이란 꼬리표에 정부의 전방위적 압박이 계속되자 일부 사립유치원은 모집 보류 및 폐원을 통보했고, 정부는 기다렸다는 듯 칼날을 세웠다. 교육부의 강경대응은 “한유총의 집단 폐원 통지는 사립유치원의 사적 이익을 보장받기 위해 전국의 유아와 학부모들을 협박한 것”이라는 유 장관 말에서도 잘 드러난다. 

정부의 강경 대응을 두고 일각에선 여론을 의식한 행정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교육을 담당하는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그간 정부가 제대로 대응을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엔 여론이 무서우니 강하게 나간다는 입장이다. 여당에서도 정치적 성과라고 생각하니, 함께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 자유한국당이 발표한 개정안도 분명 개선 사항이 있는데, 그 부분에 있어 정부와 여당이 오롯이 자신들만의 성과로 가져가기 위해 강경하게 대응하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안선회 중부대 교육행정경영학과 교수는 “정부가 계속 강경하게 나가는 이유는 대입 이슈 지우기와 여당 지지율 올리기 등 두 가지 이유 때문”이라며 “교육의 본질적 문제는 ‘대입제도’인데 ‘비리유치원 사태’가 교육 지형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이어 “대입제도가 반민주적으로 끝나, 유은혜 장관도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비리유치원 사태밖엔 없었다”며 “다음 총선까진 강경하게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그는 “현재는 유치원 공공성 확보를 위한 방법을 논의해야 하는 동시에 사립유치원 측에 퇴로를 열어주는 방법을 논의해야하는 시점”이라며 “공적 성격으로 바뀌는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