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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총, 조희연에 면담 신청 “사립유치원용 에듀파인 도입”

기사입력 : 2018년11월30일 14:08

최종수정 : 2018년11월30일 15:36

한유총 서울지부, 30일 조희연 교육감 면담
"폐원 않는 것이 서울지역 유치원 다수 입장"
"한유총과 입장 같지만 합리적 문제해결 원해"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서울지부는 30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만나 ‘사립유치원형 에듀파인’을 도입해달라고 요구했다. 유아교육권 침해는없을 거라면서도 한유총과는 뜻이 같다는 다소 애매한 입장을 보였다.

2018.11.30. 김경민 기자.

이날 한유총 서울지부 관계자들은 조희연 교육감과 면담에서 “유아학습권을 침해하는 등 학부모 불안을 야기하는 요소들은 배제할 것"이라며 "사립유치원 공공성과 회계투명성 강화를 위해 서울교육청과 언제든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유총 서울지부 측은 또 "사립유치원에 맞는 에듀파인이 만들어져야 교육 진행과 운영이 차근히 진행될 수 있다”며 “자연스럽게 사립유치원 회계 공공성과 투명성은 재확립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사립 구분 없는 무상교육 실현 △감사 실시 기준을 사립유치원 재무회계규칙이 적용되는 2018년으로 적용 △유치원의 방과 후 교육 적극 장려 △정보공시 누락 내용 등에 대해 전폭 수정할 수 있는 기회 제공 등을 제안했다.

특히 박영란 한유총 서울지부장은 “폐원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서울의 유치원 다수의 입장”이라며 “한유총과 같은 입장이나, 단지 합리적이고 온건하게 문제를 해결하고자 서울시교육청과 협의에 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함께 논의해 유아교육을 훼손시키는 방향이 아닌, 접점을 찾자는 것”이라며 “더구나 다른 시·도와 달리 서울은 ‘처음학교로’에 80% 이상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어 “사립유치원 폐원 등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이 침해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며 "이를 대전제로 에듀파인 전면 도입 등 사립유치원 공공성·회계투명성 강화를 위한 전향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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