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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트럼프, 1일 새벽 3시15분 한미정상회담.. 북미협상 돌파구 나올까

기사입력 : 2018년11월30일 16:50

최종수정 : 2018년11월30일 20:18

美 언급 약식회담 아닌 정식 회담 방식 진행
靑 "일단 개최 시간만 확정, 나머지 형식은 추가 협의"
2차 북미정상회담 공유, 대북 제재 등 한반도 비핵화 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서울=뉴스핌] 김근철 특파원·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30일 오후 3시 15분(아르헨티나 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양자회담장에서 열린다. 한국시간으로는 1일 새벽 3시 15분이다. 또 일부 미국 언론에서 언급됐던 약식 회담이 아니라 정식 회담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아르헨티나 프레스센터 현지에서 "일단 개최 시간만 확정했고, 나머지 형식 등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 후 결론이 나면 말씀 드리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 측에서 약식 회담 이야기가 나온 것에 대해 "미국 측이 당초 양자 회담으로 제의해 온 시간은 토요일 오후 2시(현지시간)"라며 "기사 송고 시간을 확보해야 하고, 뉴질랜드도 국빈 방문이라 현지 도착시간을 마냥 늦출 수 없어 우리는 금요일을 선호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시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 결과적으로 여러 이야기가 흘러나왔던 셈"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은 이번이 6번째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 진행 상황 공유, 대북 제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등에 대한 긴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한미 정상회담으로 진퇴의 기로에 선 북핵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북미 간 고위급회담이 한 차례 연기되고 재추진 중이지만 아직 뚜렷한 진전이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1월 8일 뉴욕 고위급 회담이 한차례 무산된 뒤 미국이 '11월 28일까지 만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미국은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 달성 전에 대북제재를 풀지 않겠다는 점을 말과 행동으로 분명히 하고 있다. 북한은 외곽 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불만을 표하고 있다. 다만 북미 모두 대화의 판을 깨려는 태도는 보이지 않고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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