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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지방선거 참패에도 탈중국…“현행 정책 고수”

기사입력 : 2018년11월30일 16:25

최종수정 : 2018년11월30일 16:25

[타이베이 로이터=뉴스핌] 조재완 기자 =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지방 선거 참패에도 중국에 대한 현행 정책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30일(현지시각) 미국 외교정책위원회(NCAFP)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에 대한 대만 정부의 정책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차이총통이 이끄는 민주진보당(민진당)은 지난 24일 치른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다. 독립파 성향의 민진당은 주요 지역 시장선거에서 친(親)중국파 국민당에 대패했다. 선거 결과 민진당은 남부 가오슝시 등 전통적인 텃밭을 잃으며 6개석을 지키는 데 그쳤다. 국민당은 15개석을 확보했다. 

‘하나의 중국’을 주창하는 중국 정부는 2016년 차이 총통 취임 이후 탈중국화 행보를 보이는 대만 정부에 상당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선거 참패에도 차이 총통은 정부 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이 대만해협을 둘러싼 외교 문제가 아닌 지역적인 사안을 보고 투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진당 참패 요인이 양얀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 회담에서 “우리는 국민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양안 정책 이슈나 주요한 변화를 택했다고 기본적으로 믿지 않는다”며 “그렇기에 현상유지를 위한 우리 정책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민진당 성적은 실망스러웠지만 민주적인 선거는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자산이며 중국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번 선거 결과를 적극 반겼다. 양안 관계 개선에 대한 대만인들의 열망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차이 총통은 중국을 겨냥, “외부세력”으로 가짜뉴스가 성행하는 등 이번 선거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 [사진=로이터 뉴스핌]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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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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