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바른 집짓기와 건설기능인 교육·취업 지원을 위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는 지난 28일 서울 학여울역 세텍(SETEC) 국제회의장에서 '명장, 바르게 집짓다'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토크콘서트는 1부와 2부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건설품질명장제에 대한 정부, 학·협회 의견을 듣는 시간이 있었다. 또한 건설현장의 기능인력 고령화 및 숙련인력 부족문제 해소를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건설품질명장제는 LH가 도입한 새로운 방식의 품질관리 체계다. 경력 10년 이상인 고숙련 기능인의 손끝 기술을 활용해 주거품질 향상을 이룰 수 있게끔 마련됐다.
작년 경기도 하남지구 9개 공구, 약 9000가구 공동주택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최초 시범사업이 실시됐다. 올해에는 인천지역 30개 공구 총 2만5000가구로 확대 시행한다.
이어 토크콘서트 2부에서는 건설 기능인 교육과 취업을 위한 개선방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건설 특성화고등학교 학생을 포함한 'LH 소명터' 교육생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있었다.
이날 행사는 LH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건설근로자공제회, 한국건설관리학회, 대한전문건설협회가 후원했다. 국회의원, 국토부, 학·협회 및 특성화고등학교 학생, 건설분야 단체를 비롯한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원욱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건설 분야 숙련기능을 장려해 기능인이 명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며 "건설품질명장 제도를 시작으로 건설산업의 새로운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LH는 명장들이 그동안 익힌 현장경험과 지식들을 건설에 관심있는 국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단열, 방수, 타일을 비롯한 9개 작업공종과 레미콘 생산과정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LH는 건설기술 발전과 품질향상을 위해 근로여건이 열악한 건설현장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명장제도를 계속 발전시켜 숙련기능인의 가치와 전문성을 인정하는 건설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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