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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극장가도 풍성하다…'스윙키즈' '마약왕' 'PMC' 등 줄줄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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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 '아쿠아맨'과 '범블비'도 겨울 극장대전 합류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방학에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그리고 야외 활동에 제동을 거는 추운 날씨 탓에 유난히 겨울에는 극장을 찾는 이들이 많다. 실제 여름 시장 못지않은 호황에 배급사들도 특별히 공을 들이는 시즌이기도 하다. 지난해만 해도 ‘강철비’, ‘신과함께-죄와 벌’, ‘1987’ 등 큰 버짓의 영화들이 베일을 벗었고, 이중 ‘신과함께-죄와 벌’은 1441만 관객을 영화관으로 불러모았다. 올겨울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양한 장르의 대작 영화가 차례차례 개봉을 확정지으며 극장가 전쟁을 예고했다.

영화 '스윙키즈' 스틸 [사진=NEW]

먼저 선을 보이는 작품은 오는 12월19일 개봉하는 ‘스윙키즈’(배급 NEW)다. 순제작비만 153억원을 들인 ‘스윙키즈’는 뮤지컬 ‘로기수’를 재해석한 작품.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탄생기를 담았다.

영화 ‘과속스캔들’(2008) ‘써니’(2011) 등을 통해 재기발랄한 캐릭터와 유쾌하고 따뜻한 드라마를 그려내며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아온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강 감독은 국적, 언어, 이념, 춤 실력, 모든 것이 다른 다섯 캐릭터의 개성과 앙상블을 살려 스크린에 펼쳤다. 여기에 첫 만남부터 삐걱거린 이들이 마음을 열고 손발을 맞춰가는 이야기를 흥미진진한 전개로 풀어가며 재미를 확장했다.

강 감독과 손을 잡은 도경수(엑소 디오), 박혜수, 자레드 그라임스, 오정세, 김민호 등 배우들이 남다른 노력으로 완성한 탭댄스 퍼포먼스, 이와 함께 들을 수 있는 베니 굿맨 ‘싱 싱 싱(Sing Sing Sing)’, 데이비드 보위 ‘모던 러브(Modern love)’, 비틀즈 ‘프리 애즈 어 버드(Free as a bird)’ 등 명곡들의 향연은 이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영화 '마약왕' 스틸 [사진=㈜쇼박스]

같은 날 ‘마약왕’(배급 ㈜쇼박스)도 베일을 벗는다. ‘마약왕’은 1970년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실제 마약유통사건들의 재창조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뤘다.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때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가 큰 줄기다.

2015년 ‘내부자들’과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로 9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흥행 역사를 다시 쓴 우민호 감독의 신작이다. 앞서 대한민국 현실을 날카롭게 통찰했던 우 감독은 이번 ‘마약왕’에서도 1970년대의 수출제일주의 세태 속 마약 밀수사건들을 직조해 결이 다른 영화로 선보일 계획이다.

‘마약왕’의 강점은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 조우진 등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변신에 있다. 특히 ‘괴물’(2006), ‘변호인’(2013), ‘택시운전사’(2017) 등에서 소탈한 인간미를 보여주며 ‘트리플 천만 배우’에 등극한 송강호가 타이틀롤 이두삼을 열연, 그간 본 적 없는 광기와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PMC: 더 벙커' 스틸 [사진=CJ엔터테인먼트]

12월26일에는 ‘PMC: 더 벙커’(배급 CJ엔터테인먼트)가 베일을 벗는다. 대한민국 최초로 글로벌 군사기업 PMC를 다룬 작품으로 PMC의 캡틴 에이헵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받아 지하 30M 비밀 벙커에 투입,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와 함께 펼치는 전투 액션물이다. 

데뷔작인 2013년 ‘더 테러 라이브’로 558만 관객을 동원한 김병우 감독이 5년 동안 준비한 프로젝트다. 당시 김 감독은 “한정된 공간이란 소재는 흥행에 한계가 있다”는 영화계 편견을 깨뜨리며 그해 신인감독상 4관왕을 차지, 흥행성과 천재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PMC: 더 벙커’ 역시 자신의 장기를 살려 한정된 공간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이야기를 이끄는 캡틴 에이헵은 김 감독과 ‘더 테러 라이브’를 함께한 하정우가 맡았다. 지금까지 주·조연 포함해 약 36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끊임없는 도전한 하정우는 캡틴의 섹시한 매력부터 벙커에서 살아나가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처절한 연기까지 압도적인 열연을 펼친다. 여기에 이선균이 북한 엘리트 의사 윤지의로 분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광활한 벙커를 종횡무진한다.

영화 '아쿠아맨'(왼쪽)과 '범블비' 포스터 [사진=워너브라더스코리아㈜·롯데엔터테인먼트]

쟁쟁한 국내 영화들에 대적하는 할리우드 영화도 있다.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의 솔로 무비 두 편이 12월 개봉을 확정했다. 다음달 19일 개봉하는 ‘아쿠아맨’(수입·배급 워너브라더스코리아㈜)과 크리스마스에 개봉하는 ‘범블비’(수입·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다.

‘아쿠아맨’은 땅의 아들이자 바다의 왕, 심해의 수호자인 슈퍼 히어로 아쿠아맨의 탄생을 그렸다. 2017년 개봉해 흥행한 ‘저스티스 리그’에서 첫 등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DC의 새 히어로 아쿠아맨의 솔로 무비다. ‘컨저링’ 유니버스와 ‘분노의 질주: 더 세븐’(2015)을 통해 장르 영화의 부활을 성공시킨 제임스 완 감독의 첫 번째 슈퍼히어로 무비이기도 하다.

‘범블비’는 특별한 이름을 지어준 찰리와 모든 기억이 사라진 범블비가 추격을 받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책임 프로듀서 스티븐 스필버그의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천재 스토리텔러 트래비스 나이트 감독의 시너지로 기존 프랜차이즈의 틀을 깬 새로운 블록버스터로 주목받고 있다. 이제껏 공개되지 않았던 범블비의 근원, 탄생 배경에 관한 이야기에 찰리와의 관계를 통한 특별한 감성 스토리가 더해져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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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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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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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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