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장관, 30일 남북 철도 공동조사 환송식 축사
"남북 철도 연결사업, 국제사회 지지 속 추진"
"한반도 열차, 동북아·세계에 평화·번영 실어 나를 것"
남북, 18일 간 금강산·두만강 돌며 1200㎞ 구간 조사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남북 철도공동조사가 진행되는 30일 "정부는 남북 두 정상이 합의한 바와 같이 연내 착공식을 개최할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에서 열린 남북 철도공동행사 환송행사 축사에서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은 분단을 극복하고 한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사업"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또한 "남북 철도 연결사업이 국제사회의 지지 속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국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어 "하나로 이어진 철길을 통해서 남북이 함께 번영하게 되고 한반도의 평화도 탄탄해질 것"이라며 "한반도를 오가는 열차는 동북아와 세계에 평화와 번영을 실어 나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라산=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30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역에서 열린 남북 철도 공동 현지조사를 위해 신의주로 떠나는 조사단 환송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8.11.30 |
앞서 이날 오전 6시40분 서울역에서 출발한 열차는 임진각역에서 간단한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친 뒤 오전 8시11분께 도라산역에 모습을 드러냈다.
열차 도착 직후 40분간 환송행사가 열렸다. 행사는 조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축사를 비롯해 기관사의 출무신고 등으로 진행됐다.
남북 공동조사단은 이날부터 경의선(개성~신의주) 400㎞ 구간을 조사한다. 이는 다음 달 5일까지 6일간 일정이다.
조사단은 박상돈 통일부 과장, 임종일 국토교통부 과장 등 관계부처 담당자와 한국철도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등 총 28명으로 꾸려졌다.
이후 금강산에서 두만강까지 총 800㎞ 구간에 대한 동해선 공동조사도 진행된다. 이는 다음 달 8부터 17일까지 11일간 예정돼 있다.
한편 경의선 현지조사는 지난 2007년 12월 이후 10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며, 동해선 구간에서 남측 철도 차량이 운행되는 것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