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10분 도라산역 도착…환송행사 개최 예정
9시10분 北판문역 도착 후 南기관차 1량 복귀
12월5일까지 경의선 400㎞·12월8~17일 동해선 800㎞ 구간 조사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철도 현대화를 위한 남북 공동조사가 30일 시작되는 가운데 남측 열차가 서울역을 출발했다.
남측 조사단과 환송인사를 태운 기관차 1량과 열차 6량은 이날 오전 6시40분 서울역에서 출발했다.
남측 열차는 기관차 1량과 유조차, 발전차, 객차, 침대차, 침식차(사무·세면), 유개화차(물 적재) 등 열차 6량 등 총 7량으로 구성됐다.
조사단은 박상돈 통일부 과장, 임종일 국토교통부 과장 등 관계부처 담당자와 한국철도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등 총 28명으로 꾸려졌다.
환송 인사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외교통일위원회, 국토위원회, 남북경협특위, 여야 국회의원 등이다. 이들은 열차에 몸을 싣기에 앞서 서울역 3층 귀빈실에서 공동조사와 관련된 간단한 브리핑을 들었다.
북측의 동해선 철도가 보이고 있다.[사진=뉴스핌 DB] |
열차는 도라산역에 8시10분께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40분간 간단한 환송행사가 진행된다. 행사는 국토부 철도국장의 추진경과 보고와 통일, 국토부 장관의 축사, 기관사에게 잘 다녀오라는 의미에서 머플러를 둘러주는 출무신고 순으로 진행된다.
환송행사를 마치고 조사인원이 탑승한 열차는 도라산역을 출발, 9시10분께 북측 판문역에 도착할 전망이다.
이후부터는 북측 기관차가 남측 열차 6량을 넘겨받아, 북측 열차를 함께 이끄는 방식으로 공동조사를 진행한다. 남측 열차를 이끈 기관차는 분리·귀환한다.
남북 공동조사단은 이날부터 경의선 조사를 위해 개성에서 출발, 신의주까지 약 400㎞ 구간을 조사한다. 이는 다음 달 5일까지 6일간 일정이다.
금강산에서 두만강까지 총 800㎞ 구간에 대한 동해선 공동조사는 다음 달 8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