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만남을 앞두고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를 내년 봄까지 유예하는 방안을 두고 협상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 정부 소식통은 WSJ에 중국 경제 정책의 큰 변화에 대한 협상 대가로 이 같은 방안이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협상은 전화통화를 통해 이뤄졌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이 같은 논의가 합의로 이뤄질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새로운 협상에는 미국 측이 요구해 온 지적 재산권 보호와 불법 기술 이전, 국영 기업 보조금을 비롯해 사이버 간첩 활동과 같은 무역 외 이슈도 포함될 전망이다.
미국이 요구하는 것은 분명하지 않지만, 중국 정부는 부응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 관료에 따르면 미국 관세 유예 대가로 중국 정부는 미국의 농산물과 에너지 제품에 부과하는 제한을 제거하는 데 동의할 수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향하며 “무역과 관련해 무언가를 하는 데 가까워졌지만, 내가 이것을 하기 원하는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일 G20 만찬에서 이뤄지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에는 무역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국가무역위원장이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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