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의 해군 함정 2척이 대만 해협을 28일(현지시간) 통과했다. 대만 해협을 지나는 미국의 항해 작전은 올해 들어 3번째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태평양함대는 성명을 통해 "대만 해협을 통과하는 함정의 이동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 해군은 국제법이 허용되는 어디든 비행하고 항해하며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며 해협 통과 함정은 스톡데일(Stockdale) 구축함과 페코스(Pecos) 보급선이라고 부연했다.
미 해군은 대만 해협의 공해에서 지난 7월, 약 1년 여만에 처음으로 이와 비슷한 작전을 수행한 바 있다. 중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미군 측의 항해는 계속되고 있다. 아직 중국의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통신은 중국과 갈등을 벌이고 있는 대만은 이번 항해를 자국에 대한 미국의 지지 신호로 간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만 국방부는 대만 해협의 공해를 통과하는 평범한 이동이라며 대만군은 미 함정이 통과하는 모습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의 이같은 작전은 오는 30일~내달 1일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국은 대만과 공식적인 관계는 맺고 있지 않지만 대만의 방위 능력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미국은 대만의 주요 무기 수입국이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국은 2010년 이후 150억달러 이상 규모의 무기를 대만에 수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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