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3회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상 시상식' 개최
홍종학 장관 "상환의지 있는 혁신 기업 과감히 금융지원 해야"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금융업계에 위기에 놓인 중소기업의 버팀목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23회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홍 장관을 비롯해 허인 국민은행장, 전규백 중소기업은행 부행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 금융기관장들과 종사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축사를 통해 홍 장관은 먼저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금융업계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금융산업은 중소벤처기업 중심 경제체제로 전환하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며 "지난해부터 금융권이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자발적인 노력을 해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난 4월 2일부터 시행된 '연대 보증 전면 폐지' 정책에 금융권이 동참해준 것에 대해 고맙다"며 "소비 부진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가칭 '제로페이'에 협조하는 것도 큰 도움"이라고 덧붙였다.
2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제23회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상 시상식'에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8.11.28 [사진=중소벤처기업부] |
그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에 놓인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을 부탁했다.
홍 장관은 "어떤 중소기업은 사업 확장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했더니 부채비율이 높아져 대출이 안 된다고 하고, 또 다른 기업은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손실이 발생하자 신용등급이 3단계나 하락했다고 한다"며 "이처럼 기술력·혁신성을 갖췄거나 대출 상환 의지가 분명함에도 금융지원이 끊겨 자금난에 빠지는 중소기업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기부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을 비롯한 정책자금기관에 특별심사위원회를 구축해 일률적인 지원이 아닌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며 "금융권에서도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 1년간 금융지원으로 중소·벤처·소상공인의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금융기관과 종사자에게 상을 수여했다. 시상은 대통령 표창 5점, 국무총리 표창 5점, 장관 표창 67점 등 총 77점이 수여됐으며, 대통령 표창 단체부문은 ’청년창업 특례보증'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 공로를 인정받은 충남신용보증재단이 수상했다.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