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공장 5곳의 생산 중단 및 감원을 발표한 제너럴모터스(GM)에 지급하는 정부 보조금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GM과 그들의 최고경영자(CEO)인 매리 배러 오하이오와 미시간, 메릴랜드의 공장을 닫기로 한 것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면서 “미국은 GM을 살렸고 이것이 우리가 받는 감사 인사”라고 비꽜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제 GM에 지급하는 전기차를 포함해 모든 보조금을 차단하는 것을 들여다볼 것”이라면서 “GM은 공장을 지으면서 중국에 몇 년 전 큰 투자를 했고 멕시코에도 그랬으며 그것이 수익을 내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GM은 내년 오하이오주 로드스타운, 미시간주 햄트램크,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사와 공장에서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일반 직원 15% 등 약 1만5000명 감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GM의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전날보다 3.08% 내린 36.49달러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