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장관 제청·대통령 임명 절차 후 총장 선임 완료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서울대학교 이사회는 27일 제27대 최종 총장후보로 오세정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명예교수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장후보로 선출된 오세정 교수는 발전계획서에서 “더 이상 과거의 영광과 현재의 위상에 자족해서는 안 된다”며 “서울대는 지금까지의 위대한 전통을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근본적이고 진취적인 발전계획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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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정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명예교수. [사진=서울대 제공] |
오 교수는 “위대한 전통의 새로운 시작”을 비전으로 내세웠고 △서울대 공공성 강화 △학문적·지성적 권위의 확보 △세계가 존경하는 한국 최고 대학 △서울대인으로서의 자긍심 회복을 의제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오 교수는 학부 교육을 혁신하고 정책연구 싱크탱크 역할 수행, 서울대 열린대학 설치 등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오 교수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포드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물리천문학부 교수로 1984년부터 2016년까지 재직했다. 또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학장,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장, 과학기술정책포럼 위원장,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기초과학연구원 원장, 교육부 BK21플러스사업 총괄관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서울대 총장 선거에서도 총추위·정책평가단으로부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오 교수는 이번 정책평가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오 교수는 이번 총장 선거 출마를 위해 제20대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오세정 최종 총장 후보는 교육부장관 제청·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제27대 서울대 총장이 된다.
제27대 서울대 총장 선출은 지난 9월 6일 총장 선출 공고를 시작으로 후보자 등록·총장추천위원회 심사·서울대 교직원과 학생이 참여한 정책평가·이사회 결정 등 3달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선거는 지난 7월 최종 총장후보로 결정된 강대희 의과대학 교수가 성추행·논문 표절 의혹으로 중도 사퇴하면서 총장 후보대상자 모집·초빙 절차부터 다시 치러지게 됐다.
with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