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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제조업 매출 7% 늘었지만 고용은 '뒷걸음'

기사입력 : 2018년11월27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11월27일 13:57

출하액 7% 증가…고용은 1000명 감소
전자·석유정제 늘고 조선·자동차 줄어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제조업체들이 매출액은 크게 늘었지만 고용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기준 광업·제조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광업·제조업 출하액은 1516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0%(100조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광업·제조업 사업체 중 종사자 10인 이상 업체만 조사한 것이다.

주요 업종별로 보면, 석유정제가 26.6%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기계·장비(19.0%), 전자(14.6%)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조선업은 출하액이 24.7%나 급감했고 자동차(-1.8%), 의복·모피(-4.8%)도 부진했다.

또한 출하액이 늘었지만 종사자수는 전년보다 소폭 줄었다. 지난해 광업·제조업 종사자수는 296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1000여명 줄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6.1%), 의약품(8.4%)이 늘었지만 조선업이 13.0% 급감하면서 전체 종사자 수가 소폭 줄어드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2017 광업·제조업조사 잠정결과 [자료=통계청]

사업체수는 6만9790개로 전년대비 1.0%(664개) 늘었다. 전자(-4.8%), 조선(-10.6%) 등에서 감소했으나 기계·장비(4.0%), 식료품(4.0%), 고무·플라스틱(2.8%) 등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었다.

부가가치 증가율은 출하액 증가율보다 더 컸다. 작년 기준 광업·제조업 부가가치는 547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8.1%(41조원) 증가했다. 조선(-20.6%), 자동차(-2.2%) 등이 감소했으나, 전자(19.1%), 기계·장비(15.4%), 철강(18.6%), 석유정제(22.7%) 등의 호조로 증가했다.

주요산업 중 전자산업의 출하액은 264조원으로 전년대비 14.6%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부문(D램 등)이 서버·스마트폰의 고사양 D램 및 낸드플래시 등의 수요 증가로 출하액이 118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정제산업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가격의 동반 상승으로 두 자릿 수 증가했다. 출하액은 107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6% 증가한 수치다. 화학산업도 원재료 가격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7.7% 증가한 4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조선산업은 2016년 수주절벽의 직격탄을 맞았다. 작년 출하액은 50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4.7% 감소했다. 자동차산업 역시 출하액이 1.8% 감소한 19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철강산업은 철강재 가격 상승 및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출하액이 139조50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14.1% 증가했다.

대부분 산업에서 부가가치 증가율은 출하액 증가율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석유정제산업의 부가가치 상승률은 22.7%을 기록해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조선업의 부가가치가 전년대비 20.6% 감소해 부가가치가 가장 크게 줄었다.

통계청은 "광업·제조업 사업체수, 출하액, 부가가치는 전년대비 증가했으며, 종사자수는 전년과 유사했다"고 분석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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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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