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면, 골프 인생에 기념비적인 일이 될 것이다.”
안병훈(27)과 김시우(23·이상 CJ대한통운)는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메트로폴리탄 골프클럽(파72/7308야드)에서 열린 ISPS 한다 골프 월드컵(총상금 700만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1∼2라운드에서 공동선두를 지켰던 한국팀은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공동2위를 기록했다. 단독선두 벨기에의 토마스 피터르스-토마스 데트리 조와는 5타차다.
안병훈(왼쪽)과 김시우는 "마지막날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선두와 5타차로 벌어졌지만 한국팀은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안병훈은 PGA와의 공식 인터뷰서 “오늘 벨기에 팀이 무결점 플레이를 보여줬다. 팀워크도 아주 좋은 것 같다. 지금 상태면, 우리가 2등으로 경기를 끝내도 행복한 결과일 것 같다. 하지만, 골프 경기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 지 아무도 모른다. 쉽지는 않겠지만, 만약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면, 나의 골프 인생에 또 하나의 기념비 적인 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내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우리에게도 아직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추격의 의지를 다졌다.
마지막날 25일 한국팀은 포섬 방식(두 선수가 하나의 공으로 플레이)으로 역대 최고성적인 3위 경신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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