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안 좋은 날씨가 팀워크를 더욱 견고하게 해주는 것 같다.”
안병훈(27)과 김시우(23·이상 CJ대한통운)가 23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메트로폴리탄 골프클럽(파72/7308야드)에서 열린 ISPS 한다 골프 월드컵(총상금 700만달러) 포섬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쳤다. 전날 10언더파로 공동선두였던 안병훈과 김시우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벨기에의 토마스 피터르스- 토마스 데트리 조와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김시우(왼쪽)과 안병훈이 골프 월드컵 둘쨋날에도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사진= PGA] |
가장 큰 변수로 날씨를 꼽았지만 더욱더 단합되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안병훈은 “오늘 날씨가 춥고 안 좋았는데, 이럴 때에는 경기에 집중하고, 경기 자체를 즐겨야 한다. 날씨가 변수일 듯 하다. 하지만 안 좋은 날씨가 팀워크를 더욱 견고하게 해주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비바람이 부는 와중에도 1위를 유지한 안병훈은 PGA와의 공식 인터뷰서 “첫 시작이 보기로 안 좋았다. 오늘과 같은 비바람이 있는 날씨에는 오늘 같은 포섬으로 경기하기가 쉽지 않다. 오늘 타수를 잃지 않은 것만 해도 잘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전날에 이어 둘쨋날에도 두 선수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안병훈은 “내가 몇 번의 미스 샷을 했는데, 김시우가 숏게임을 잘 해주고, 몇 개의 어려운 파 퍼트를 넣어서 점수를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오늘 경기를 잘 풀어 나갔던 것 같다. 11번 12번 연속 보기로 흔들렸는데, 다시 만회를 해서 이븐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는데, 이점에 대해 가장 만족한다”고 얘기했다.
[동영상= 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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