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안병훈과 김시우가 골프 월드컵서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제59회 골프 월드컵이 22일부터 나흘간 호주 멜버른 메트로폴리탄 골프클럽(파72/7170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28개국에서 선수 2명씩 팀을 이뤄 출전, 포볼과 포섬을 통해 순위를 정한다.
대회 첫날과 사흘째는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의 점수로 삼는 베스트볼 방식인 포볼, 이틀째와 마지막 날은 두 명이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얼터네이트 샷 방식인 포섬으로 진행된다.
안병훈이 2년 연속 호주 골프 월드컵에 출전한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김시우도 태극마크를 달고 골프 월드컵에 출전한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세계랭킹 50위 안병훈(27)과 ‘57위’ 김시우(23·이상 CJ대한통운)는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인 한중탁구 커플 안재형과 자오즈민의 아들인 안병훈은 지난 2009년 17세의 나이에 U.S. 아마추어 최연소 우승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BMW PGA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해 유리피언 투어에서 아시안 최초의 ‘올해의 루키’에 선정돼 큰 주목을 받았다.
안병훈은 PGA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이번이 두 번째 출전이다. PGA투어 시즌 중에 김시우와 같이 연습 라운드를 한 적이 많다. 우리 둘은 정말 잘 맞는다. 또, 김시우가 대한민국 골퍼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점에서 나의 선택이 합리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2월 결혼을 앞둔 안병훈은 지난주 끝난 호주오픈 골프 대회에서 최종 공동1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올해 23살인 김시우는 2부투어 웹닷컴 투어에서 한차례 우승을 한 후, 2012년 투어에 올라와 통산 2차례의 우승을 차지했다. 2018~2019시즌 PGA투어 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한 차례 , 나머지 3개대회에서는 공동15위, 23위, 26위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안병훈 선수와 나는 정말 좋은 친구다. 안병훈과 팀 케미스트리는 너무 좋다. 이 기세를 이어 이번 주에 좋은 성적을 내기를 바라고 있다. 요즘 퍼팅이 잘 맞아 자신감이 많이 오른 상태고, 안병훈도 늘 그렇듯이 뛰어난 장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게 되어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이 거둔 이 대회 최고 성적은 2002년 일본 대회서의 최경주(48)와 허석호(45)가 올린 공동3위다.
올해로 59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기록한 국가는 미국(24회)이다. 호주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5차례, 스페인 4회, 캐나다는 3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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