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상 '성남시 건축과', 우수상 '경기도 농업기술원' 등 6개 기관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2018년 성별영향평가 정책개선 우수사례 발표대회’가 경기바이오센터 대회의실에서 도 및 시·군 공무원, 컨설턴트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개최됐다.'
성별영향평가 우수사례 발표대회 수상모습.[사진=경기도] |
23일 도에 따르면 정책개선에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관을 격려하고, 업무현장에서 겪은 생생한 경험들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성별영향평가’에 대한 공무원들의 이해를 높이고 실질적인 정책 개선을 도모하고자 올해 처음 경기도가 개최한 이번 대회에서는 성별영향평가를 통해 정책을 개선한 우수사례 10건이 발표됐다.
대회에서는 지난 9월 전문가 사전심사에서 ▲성평등 연관성.기여도 ▲정책개선 도출‧반영도 ▲정책개선 효과 ▲확산성 등 4개 영역에 걸쳐 높은 점수를 받은 우수사례 10건에 대한 현장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1건, 우수상 3건, 장려상 6건을 최종 선정했다.
최우수상에는 성남시의 안전마을길 디자인 개선사업 사례가 선정돼 최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성남시 건축과가 발표한 ‘안전마을길 디자인 개선사업’ 사례는 안전과 관련한 남녀의 요구도 차이를 조사하면서 여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꼼꼼한 모니터링 등을 통해 소통하는 정책을 펼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우수상에는 경기도 농업기술원의 ‘귀농창업 활성화 지원사업’ 사례와 부천시 홍보실의 ‘성인지 관점 홍보 영상물 제작’ 사례, 부천시 만화애니과의 ‘부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사례’가 각각 선정됐다.
우수상을 수상한 도 농업기술원은 귀농창업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부부동반 신청농가 할당제 적용, 여성을 위한 농기계 교육과정 신설 등 여성 수혜를 확대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부천시 홍보실은 홍보영상물 제작시 출연자의 성비를 점검하고 탈 고정관념적 인물을 소재로 다루는 등 성평등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으며, 부천시 만화애니과는 세계적인 행사인 부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개최하면서 남녀 심사위원과 멘토를 균형있게 선정하고 진행멘트나 상영작에서 성차별적 내용이 삽입되지 않도록 점검하는 등 섬세한 노력을 기울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여성 환경관리원을 위한 인사 및 복무규정 개정(수원시 자원순환과) ▲6산 절경을 활용한 숲길 조성사업(동두천시 투자개발과) ▲아이사랑 육아사랑방(경기도 보육청소년담당관) ▲건전한 옥외광고 문화조성 (수원시 도시디자인과) ▲안심 버스정류장 개선사업 (안산시 상록구 경제교통과) ▲노숙인 재활시설 운영 (화성시 복지정책과) 등 6건의 우수사례도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연희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성별영향평가는 특정 성별이 정책에서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도록 양성평등한 관점에서 정책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제도”라며 “우수사례 확산 등을 통해 차별이 없는 양성평등한 경기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별영향평가’는 정책이나 제도가 특정 성에 불리한 결과를 초래하지 않는지 분석해 양성평등하게 개선되도록 하는 것으로, 지난 2012년 ‘성별영향평가법’이 제정됨에 따라 도 및 시군에서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jungw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