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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30주년 학고재, 청담동 지점 오픈…첫 전시 영국 작가 피오나 래

기사입력 : 2018년11월23일 08:57

최종수정 : 2018년11월23일 08:57

오늘부터 내년 1월20일까지…"30·40대 겨냥 밝고 경쾌한 작품 선별"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학고재가 올해 개관 30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학고재청담'이라는 이름으로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개관 전시는 30여 년간 뛰어난 색채감으로 캔버스를 물들인 영국 작가 피오나 래의 개인전이다.

피오나 래는 1988년 '프리즈'전을 통해 '영국 브리티시 아티스트' 중 한 사람으로 데뷔하며 이름을 알린 작가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소개하는 자리다.

'학고재청담'은 국내외 젊은 작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갤러리 측은 지난 5년간의 작품을 엄선해 전시함으로써 회화의 경계를 확장한 것으로 평가받아온 피오나 래의 최근 작품과 국내 관람객이 만나는 계기를 마련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22일 갤러리청담에서 만난 작가 피오나 래 2018.11.22 89hklee@newspim.com

이번 개인전에서 선보인 피오나 래의 작품은 몽환적이다. 색은 파스텔톤을 주로 썼으며 붓터치도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22일 개관전 기념간담회에서 만난 작가 피오나 래는 "회화 속에서도 여러가지 형상을 구성한다.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시적인 현상을 그림으로 그린다"며 "최근 그림의 공통점은 붓터치로 배경을 지우고 있다. 배경이 흐려지는 건 진화하는 듯한 느낌이 있다"고 설명했다.

작품 제목도 눈길을 끈다. '백설공주는 자신의 세계에서 달을 꺼내올린다', '옛날 옛적에 인어의 노래를 듣다' 등은 동화 속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그는 어린시절 환경이 자신의 작업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은 홍콩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에서 보냈고 1971년 영국으로 돌아가 정규 교육을 받았다. 피오나 래는 "일본 만화의 생김새를 좋아한다. 그게 아마 제 작품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작가 피오나래가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1.22 89hklee@newspim.com

학고재청담 측은 30·40대 콜렉터를 겨냥할 수 있는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고재 측은 "기존 학고재(삼청동) 전시는 민중미술을 중심으로 진행됐다면 학고재청담에서는 기존보다 밝고 경쾌한 작품을 위주로 선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젊은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 전시에 초점을 맞출 계획도 있다. 학고재 관계자는 "피오나 래는 1963년생이지만 외국에서는 젊은 작가에 포함된다. 저희는 글로벌한 흐름에 맞추는게 맞다고 생각했고 젊은작가를 소개하는 전시를 꾸준히 준비할 예정이며 그 과정에 피오나 래가 있다"고 언급했다.

피오나 래의 개인전은 23일부터 내년 1월20일까지 학고재청담에서 볼 수 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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