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1일~내년 4월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땡땡의 모험', 50개 언어·60여 개국에서 팔린 세계 최고 베스트셀러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여행 상품 판매, 쇼핑, 티켓 예매 서비스를 비롯해 전시 기획까지 사업을 확장한 인터파크가 '루나파크전'에 이어 두 번째 기획 전시로 '에르제: 땡땡전'을 선보인다.
'에르제: 땡땡전'은 유럽 만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벨기에 출신 만화가 에르제(Herge)와 그의 대표 캐릭터 '땡땡(Tintin)'의 탄생 9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회고전이자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전시다. 오는 12월21일부터 내년 4월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에르제(1907~1983)는 벨기에 만화가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만화 '땡땡의 모험' 시리즈를 쓰고 그리는데 평생을 마쳤으며 초기 유럽 만화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에르제:땡땡전' 포스터 [사진=인터파크] |
1929년 탄생한 '땡땡의 모험'은 세계 약 50개 언어, 60여 개국에서 3억부 이상 팔린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유럽 가정의 과반수가 이 책을 즐겨 읽고 있으며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가족 만화의 고전이자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럽을 비롯한 해외에서 '땡땡'과 '에르제'의 명성은 국내에서 상상하는 것 상상 이상이다. 프랑스 전 대통령 샤를 드골, 달라이 라마 등 유명 인사들이 에르제와 '땡땡의 모험'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으며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은 에르제의 초상화를 그리기도 했다. 벨기에 우주 항공국은 1982년 에르제의 75세 생일을 축하하는 의미로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에 '에르제'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땡땡의 모험'이 영화 인디아나존스에 영감을 줬다고 말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그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2011년 '땡땡:유니콘호의 비밀'을 실사 영화로 제작해 국내에서도 개봉됐다.
'에르제: 땡땡전'은 이미 유럽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파리의 퐁피두센터는 2006년 개관 30주년 기념과 동시에 에르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회고전을 열었고 2016년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전시회에서는 약 4개월간 32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인기를 얻었다.
이번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는 서울 특별전은 유럽에서 보여줬던 작품과 전시 구성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 특징으로 오리지널 드로잉과 회화, 사진, 영상 등 총 477점의 작품으로 구성되며 에르제 연대기 순 그리고 땡땡의 각 여행지를 주제로 크게 10개의 전시 공간으로 나눠져 있다.
'에르제:땡땡전'은 인터파크를 통해 개막 한 달 전인 11월20일부터 얼리 티켓을 오픈하고 오는 12월5일까지 정가에서 40% 할인된 가격에 사전 예매를 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12월20일에 하루 먼저 관람할 수 있는 입장권과 도록, 12cm 피규어, 특별 도슨트로 구성된 프리뷰 패키지도 34% 할인된 5만6000원에 100세트 한정으로 판매된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