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 부분을 수정해도 자본잠식에 빠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련한 의원질의를 들으며 난감한 표정을 하고 있다. 2018.11.22 yooksa@newspim.com |
22일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4조5000억원 상당의 분식회계를 덜어내면 재무재표상 2017년말 삼성바이오로직스 자본은 어떻게 되냐’는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자기자본이 2017년 말로는 자본잠식 상태가 아니다"라며 "상장유지 조건에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8만명의 삼성바이오 주주가 거래 정지로 고통을 받는 만큼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한다’는 고 의원의 지적에 "거래소가 실질심사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고, 거래소에 시장 불확실성이 오래 가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은 지난 14일 증선위의 고의분식 결론 이후 매매가 정지된 상태다. 한국거래소가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논의 중이며 논의 결과에 따라 주식매매 재개 여부가 결정된다.
김 부위원장은 ‘삼성물산 감리가 필요하다’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현시점에서 감리 착수에 한계가 있다"면서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삼성물산이 공정가치를 부풀린 무엇인가 나온다면 감리를 해야 할 것이며, 이와 관련해 증선위와 금융감독원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5년 말 회계 처리 변경을 고의 분식회계로 결정한 배경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2년부터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배력 변경에 대해 검토하고 기록을 남겼어야 했지만 (그 부분이)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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