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거액을 빌려 뉴질랜드 도피 중인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25) 부친 검거를 위해 경찰이 인터폴(국제사법경찰기구)에 적색수배를 요청키로 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마이크로닷의 부친 신모(61)씨 부부의 신병 확보를 위해 적색수배 요청 서류를 인터폴에 보낼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충북지방경찰청. |
경찰 등에 따르면 신 씨는 제천시 송학면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다 축협에서 수억원을 대출받으면서 친구 등 지인들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우고, 또 다른 지인들로부터 거액의 돈을 빌린뒤 1998년 해외로 잠적했다.
당시 신 씨의 지인들은 그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으나, 신 씨 부부는 뉴질랜드로 이미 출국한 뒤여서 기소중지됐다.
피해자 중에는 당시 신 씨로부터 수억원의 재산 피해를 입고, 그동안 고통을 받으며 투병생활을 하거나 이미 신용불량자가 된 지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터넷 상에는 20년 전 제천에서 목장을 하던 마이크로닷의 부친이 거액의 돈을 빌려 도주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가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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