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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청자 2점 유물 보존처리 완료 후 이화여대박물관 인계

기사입력 : 2018년11월21일 16:17

최종수정 : 2018년11월21일 16:17

과거 수리·복원된 청자 2점 노화…유물 보존처리에 1년6개월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이동식)는 도자기 발달사에 중요한 자료인 보물 제237호 청자 '순화4년'명 항아리와 보물 제416호 청자 투각고리문 의자의 유물 보존처리를 1년6개월에 걸쳐 완료하고 원 소장처인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으로 지난 19일 인계했다.

청자 유물 2점 모두 과거에 수리·복원된 것들로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환경변화로 인해 처리 재료가 노화돼 구조적 안정성이 우려되는 상태였다.

보존 처리를 마친 보물 제237호 청자 ‘순화4년’명 항아리 [사진=문화재청]

이번 보존처리에서는 처리 전과 처리 과정 중에 과학적 분석을 통해 기존 수리·복원 상태와 재료를 파악하고 물리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접합·복원하는 등 보강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또한 추후 전시에서 공개될 때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복원부를 중심으로 주변과 유사하게 질감과 색을 맞췄다.

청자 '순화4년'명 항아리는 그릇 입구가 넓고 곧게 뻗었으며 어깨에 조금씩 벌어져서 둥근 몸통을 이루다가 좁아진 형태의 항아리다. 문양은 없고 유색을 담록빛을 띠는 회갈색 계열로 일부 옆면에는 유약이 흘러내린 자국이 남아 있는 등 시유(기물의 표면에 유약을 입히는 일) 상태가 고르지 않고 전면에는 미세한 실금(유빙력)도 있다. 항아리 굽바닥에는 '순화사년계사태묘제일실향기장최길회조(淳化四年癸巳太廟第一室享器匠崔吉會造)'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어 제작년도와 제작자, 용도를 알 수 있는 등 고려 도자기 역사의 매우 중요한 편년자료다.

보존 처리를 마친 보물 제416호 청자 투각고리문 의자 [사진=문화재청]

개성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해지는 청자 투각고리문 의자는 당시 청자 제작기술의 우수성과 고려 시대의 화려한 생활상을 보여줘 미술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작품이다. 이번에 문화재보존과학센터의 보존처리를 받은 것은 보물 제416호로 지정된 의자 총 4점 중에서 윗면에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고 몸통에는 투각 기법으로 활모양을 세로로 어긋나게 엮어 놓은 작품 1점이다. 몸통 상단에 당초(덩굴)문대, 하단에 국화무늬, 굽다리에 거칠고 간단한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으며 유색은 전반적으로 발색이 고르지 않은데 상부는 담갈색, 하부는 회청색, 굽다리 바닥은 시유되지 않은 상태의 의자다.

이번에 보존처리가 된 청자 '순화4년'명 항아리는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에서 개최하는 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 상설전 '고려'에서 12월1일부터 31일까지 공개된다. 박물관 측에서는 보존처리로 재단장한 유물 외에도 과학적 보존처리 과정도 국민에게 함께 소개할 예정으로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일요일·공휴일 휴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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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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