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자수 증가했지만 달러/원 환율 상승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지난 3분기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이 전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출국자수는 2분기 대비 증가했지만 원화 약세(달러/원 환율 상승)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46억4000만달러로 전분기(46억7000만달러)보다 0.5% 감소했다. 지난 2분기 1년 반 만에 감소한 흐름이 3분기에도 이어졌다.
여름방학 등의 계절적인 요인으로 내국인 출국자수는 지난 2분기 689만명에서 3분기에는 724만명으로 5.2% 증가했다. 하지만 달러/원 환율은 1078.6원(2분기 매매기준율)에서 3분기 1121.6원으로 상승했다.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 부담에 따른 해외 카드 사용금액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올해 1분기에 해외에서 이용한 카드 한 장당 사용액은 334달러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300달러, 3분기에는 286달러로 감소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2분기 대비 신용카드의 사용금액은 0.2% 증가했지만 체크카드(-1.8%) 및 직불카드(-8.6%)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