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경쟁심화·中 공급과잉 등 악재 산적
투자 범위·범위 확대로 비용 증가 불가피
“국내외 주요업체 구조조정 가시화” 전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2019년 수요 역성장 가능성이 대두된 자동차 업종에 대해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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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증권] |
SK증권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2019년 자동차 산업 수요가 소폭 성장하거나 지난해보다 뒷걸음질칠 것으로 내다봤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신흥국에서의 경쟁심화, 중국 공급과잉 및 내수시장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여부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전동화로의 변화와 신규모델수 증가로 신차효과도 점차 희석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친환경, 자율주행, 플랫폼으로 투자 분야와 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대응을 위한 노력과 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관세 부과와 점차 증가세를 보이는 리콜이라는 변수도 악재”라고 덧붙였다.
때문에 글로벌 주요업체들의 구조조정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연구원은 “수익성과 함께 경쟁과 투자를 병행할 수 있는 유동성 확보에 실패한 업체부터 구조조정에 돌입할 것”이라며 “최근 포드(Ford)와 GM의 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미 구조조정은 현실화됐다”고 지적했다.
국내 완성차업계 1위 현대차그룹에 대한 투자포인트 변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날 현대차는 종가 기준 2009년 이후 9년만에 1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권순우 연구원은 “단기적 이익도 주가에 중요한 요소지만, 향후 살아남아 업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느냐가 점차 중요해지는 시기”라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지 여부가 투자포인트로 작용하는 만큼 현대차그룹 뿐 아니라 국내 자동차섹터에 있어 기로에 놓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