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현대자동차 주가가 1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2009년 이후 9년만이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진=현대차] |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94%(4000원) 하락한 9만75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차는 이날 장중 한때 9만7100원까지 내려서면서 52주 신저가를 썼다.
현대차 주가가 9만원대로 마감한 것은 종가 기준, 2009년 10월7일(9만6600원) 이후 약 9년 만이다.
현대자동차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이유로는 기대 이하의 부진한 실적탓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1% 증가, 76% 감소한 24조4337억원, 2889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는 2019년 불확실성 증대로 쉽지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된다”며 “내수에서는 개소세인하가 올해말 종료될 경우 대기수요 실현에 따른 정체가 예상되고,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시 글로벌 신차수요도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다만, 그간 문제가 됐던 미국과 중국에서 일부 개선 기대감이 나온다”며 “미국의 경우 낮아진 재고 개월수를 바탕으로 싼타페 신차 출고와 코나 공급물량 증가 효과, 중국의 경우 신차 등 프로모션 강화를 위한 개선책을 찾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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