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야구

속보

더보기

2018 프로야구 MVP 김재환, '약물전력' 꼬리표 극복할까?

기사입력 : 2018년11월20일 09:24

최종수정 : 2018년11월20일 09:25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생애 첫 KBO리그 MVP로 선정된 두산 외야수 김재환의 '약물전력'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9일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시상식을 진행했다. 김재환(30)은 이날 생애 첫 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지만, 약물 전력 사실로 인해 비난을 받고 있다.

김재환은 올 시즌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4 44홈런 133타점 104득점 출루율 0.405 장타율 0.657 등 타 팀 선수가 보기에도 가장 뛰어난 성적을 작성했다. 홈런과 타점에서 1위에 올랐고, 장타율 2위, 안타 6위 득점과 출루율 8위, 타율 10위 등 공격 지표 대부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18 KBO리그 MVP 수상자 두산 김재환 [사진= 두산 베어스]

그러나 과거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 김재환은 지난 2011년 파나마야구월드컵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그러나 국내에서 실시된 사전 도핑 검사에서 남성호르몬 스테로이드인 '1-테스토스테론의 대사체'가 검출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시 규약에 따라 10경기 출장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지난 2007년 도핑 검사가 시작된 이후 국내 선수 최초 양성 반응과 함께 징계를 받은 것이다.

김재환이 프로야구 1군에서 이름을 떨치기 시작한 것은 2016년이다. 그러나 김재환이 주전으로 자리를 잡을 무렵 수많은 팬들은 2011년 약물 복용 사건을 잊지 않고 비난했다. 이번 MVP 수상으로 비난은 절정에 달했다. KBO리그에서 금지약물 경력을 지닌 선수가 MVP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다. 한·미·일을 통틀어 금지약물 복용이 사실로 드러난 뒤 징계를 받은 선수가 MVP를 수상한 것은 김재환이 최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다소 빠른 1990년대부터 스테로이드가 활성화됐다. 스스로 약물 사실을 폭로한 호세 칸세코를 비롯해 배리 본즈, 새미 소사, 미켈 테하다,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이 약물을 복용한 선수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MVP 수상 이후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났다.

대표적인 홈런타자 본즈는 2003년에 처음으로 약물 의혹이 제기됐지만, 의혹에 그쳤다. 이후 2004년까지 MVP 4연패에 성공했다. 그러나 약물 복용이 사실로 드러난 뒤 본즈는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기자단 투표에서 외면을 받고 있다.

일본은 2007년부터 도핑 검사를 도입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적발되는 사례가 종종 있었지만, 일본 선수는 거의 없었다. 지난 2011년 주니치의 이바타가 도핑 검사에서 적발됐지만, 당시 눈 질환에 따른 치료 목적으로 드러나 견책으로 끝났다.

MVP를 수상한 김재환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다. 시상식에 올라선 그는 "제가 짊어지고 가야 할 일이다. 그런 책임 같은 것들을 더 무겁게 갖고 가겠다. 앞으로 남은 인생에서 좀 더 성실하고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여전히 그를 비난하는 팬들에게 그는 "야구장에 오시는 팬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제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야기는 제가 감수해야 하며, 앞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