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2018 프로야구 MVP 김재환, '약물전력' 꼬리표 극복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생애 첫 KBO리그 MVP로 선정된 두산 외야수 김재환의 '약물전력'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9일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시상식을 진행했다. 김재환(30)은 이날 생애 첫 MVP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지만, 약물 전력 사실로 인해 비난을 받고 있다.

김재환은 올 시즌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4 44홈런 133타점 104득점 출루율 0.405 장타율 0.657 등 타 팀 선수가 보기에도 가장 뛰어난 성적을 작성했다. 홈런과 타점에서 1위에 올랐고, 장타율 2위, 안타 6위 득점과 출루율 8위, 타율 10위 등 공격 지표 대부분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18 KBO리그 MVP 수상자 두산 김재환 [사진= 두산 베어스]

그러나 과거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 김재환은 지난 2011년 파나마야구월드컵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그러나 국내에서 실시된 사전 도핑 검사에서 남성호르몬 스테로이드인 '1-테스토스테론의 대사체'가 검출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시 규약에 따라 10경기 출장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지난 2007년 도핑 검사가 시작된 이후 국내 선수 최초 양성 반응과 함께 징계를 받은 것이다.

김재환이 프로야구 1군에서 이름을 떨치기 시작한 것은 2016년이다. 그러나 김재환이 주전으로 자리를 잡을 무렵 수많은 팬들은 2011년 약물 복용 사건을 잊지 않고 비난했다. 이번 MVP 수상으로 비난은 절정에 달했다. KBO리그에서 금지약물 경력을 지닌 선수가 MVP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다. 한·미·일을 통틀어 금지약물 복용이 사실로 드러난 뒤 징계를 받은 선수가 MVP를 수상한 것은 김재환이 최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다소 빠른 1990년대부터 스테로이드가 활성화됐다. 스스로 약물 사실을 폭로한 호세 칸세코를 비롯해 배리 본즈, 새미 소사, 미켈 테하다,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이 약물을 복용한 선수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MVP 수상 이후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났다.

대표적인 홈런타자 본즈는 2003년에 처음으로 약물 의혹이 제기됐지만, 의혹에 그쳤다. 이후 2004년까지 MVP 4연패에 성공했다. 그러나 약물 복용이 사실로 드러난 뒤 본즈는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기자단 투표에서 외면을 받고 있다.

일본은 2007년부터 도핑 검사를 도입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적발되는 사례가 종종 있었지만, 일본 선수는 거의 없었다. 지난 2011년 주니치의 이바타가 도핑 검사에서 적발됐지만, 당시 눈 질환에 따른 치료 목적으로 드러나 견책으로 끝났다.

MVP를 수상한 김재환 역시 그 사실을 알고 있다. 시상식에 올라선 그는 "제가 짊어지고 가야 할 일이다. 그런 책임 같은 것들을 더 무겁게 갖고 가겠다. 앞으로 남은 인생에서 좀 더 성실하고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여전히 그를 비난하는 팬들에게 그는 "야구장에 오시는 팬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제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야기는 제가 감수해야 하며, 앞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