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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결국 사람에 관한 이야기"…김혜수·유아인 '국가부도의 날'

기사입력 : 2018년11월19일 17:02

최종수정 : 2018년11월19일 17:02

최국희 감독 "IMF 시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1997년, 긴박했던 그때가 스크린에 펼쳐졌다. 배우 김혜수, 유아인, 조우진, 허준호 주연의 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19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내 최초로 IMF(국제통화기금) 시대를 소재로 다룬 작품. 국가 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 최국희 감독(왼쪽부터), 배우 조우진, 허준호, 김혜수, 유아인 [사진=뉴스핌DB]

최국희 감독은 이날 언론시사회 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 제작 당시를 떠올리며 “처음 시나리오 받고 소재가 새롭다고 생각했다. 또 제게도 IMF 당시의 기억이 남아있다. 그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 도전 욕구가 생겼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영화는 결국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긴박했던 순간에 격렬하게 살았던 다양한 사람을 보여주고 싶어 층위를 많이 나눴다. 그들이 모두를 대표할 수 없지만, 그 시대를 열심히 산 사람들은 대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경제 용어 같은 경우는 100% 설명하지 않아도 관객이 인물의 감정을 충분히 따라갈 수 있을 거라고 여겼다”고 설명했다.

‘국가부도의 날’은 총 세 가지 큰 줄기로 나뉜다. 먼저 첫 번째 이야기는 위기를 알리려고 한 인물,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이 이끈다. 김혜수가 맡았다. 김혜수는 “한시현이 초지일관 원칙을 가지고 움직이는 인물이라면 저는 그런 한시현이 고루하지 않고 진심으로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진정성을 염두에 두고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극중 어려운 경제 용어와 영어 대사를 소화한 것에 대해서는 “생경한 단어로 구성된 문장을 직업, 생활 내에서 체화시켜야 해서 다른 영화와는 다른 준비 과정을 거쳤다. 당시 경제 상황 공부도 필요해서 계속 강의를 듣고 용어를 연습했다. 쉽지는 않았지만 당연한 과정이었다. 영어도 마찬가지로 일상적 대사가 아니었다. 충분히 시간을 갖고 준비했다”고 회상했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한시현을 열연한 배우 김혜수 [사진=뉴스핌DB]

한시현과 팽팽하게 맞서는 재정국 차관 조우진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조우진은 “그만이 가진 선과 악을 구분하는 나름의 신념이 있다. 그걸 중심으로 두고 잃지 않으려고 했다. 또 상대에 따라 다르게, 맞춰 연기했다. 단어 선택 같은 경우는 저 역시 거침없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하여 우월감, 확실을 표현하려고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이야기를 펼치는 이는 위기에 베팅하는 인물, 금융맨 윤정학이다. 윤정학의 옷은 유아인이 입었다. 유아인은 “이 친구의 성격, 선택에 있어서 공감대를 만드는 게 중요했다. 이기적이고 기회주의자 친구지만 어떻게 보면 인간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관객이 거부감을 가지지 않을 수 있게 노력했다. 또 경제 이야기가 생소한 젊은 친구들을 이야기에 끌고 들어오고 싶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영화의 마지막 줄기는 위기로부터 가족과 회사를 지키고자 한 인물, 평범한 가장 갑수가 이끈다. 갑수로 분한 허준호는 “갑수가 국민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이라 부담도 되고 영광이기도 했다”며 “저 역시 갑수 같은 경험이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슬픔과 아픔이 있었다.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그걸 다시 표현해봤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김혜수는 “영화의 메시지가 현재까지 유효하다고 생각했다. 많은 걸 환기할 수는 없지만 조금 더 건강하고 유의미한 생각이 남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조우진은 “없었던 일을 마냥 긍정할 수 없고 있었던 일을 마냥 부정할 수 없다. 가족과 영화를 같이 보면서 근현대사를 다시 한번 둘러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국가부도의 날’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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