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기업은행 고정금리대출 '매진'...금리 상승에 고정금리 선호

기사입력 : 2018년11월19일 15:04

최종수정 : 2018년11월19일 15:04

변동형 주담대 금리 연 5% 육박...고정금리대출 증가세
10년 이상 장기 고정금리형 대출 관심 'UP'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IBK기업은행이 내놓은 10년 고정금리대출이 3개월도 채되지 않아 한도 5000억원을 소진하고, 판매 중단됐다. 시중금리가 슬금슬금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도 오르자 대출자들이 고정금리 상품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최근 시중은행들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5%선에 육박했다. 앞으로 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도 같이 오를 전망이다.

IBK기업은행 개인여신부 관계자는 19일 "10월 말부터 우대금리를 적용한 대출한도가 거의 소진돼 11월부터 정리하는 수준이었다"며 "연말까지는 이어갈 것으로 봤는데 9.13 부동산 대책 전에 (고정금리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됐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10년 동안 고정금리를 적용해 금리 인상 여부에 상관없이 차주의 이자 부담이 변동되지 않는다. 대출 기간은 최장 35년까지 가능하다. 예를 들어 5억원을 10년 만기로 빌리면 10년간 연 2.90~3.90% 수준의 금리가 적용된다. 10년 이후 3개월 변동금리를 적용한다고 가정하면 연 2.80~3.80% 수준이 반영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규취급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올해 1월 28.8%에서 5월 22.1%로 하락했으나 6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후 4개월 연속 올라가며 지난 9월 28.7%를 기록했다.

대출자들이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은 시장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변동형 상품보다 장기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통상 고정형 금리가 변동형보다 높지만, 변동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금리가 오른 반면, 고정형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금리는 하락하면서 금리차가 줄어들고 있다.

지난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93%로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0.10%p 상승)으로 올랐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1.93%로 14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4% 중후반대를 나타내고 있다.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KB국민은행 3.45~4.65%, 신한은행 3.28~4.63%, KEB하나은행 3.205~4.405%, 우리은행 3.33.4.33% 수준이다. 잔액기준은 KB국민은행 3.60~4.80%, 신한은행 3.23~4.58%, KEB하나은행 3.205~4.405%, 우리은행 3.33~4.33%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주담대 금리는 연 5%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당장 11월 금리 인상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은행권에선 금리가 올라갈수록 고정금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5년 고정형과 10년 이상 고정형의 금리 차이가 줄어들면서 장기 고정형 주담대를 받는 대출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리 하락기에는 주담대 상환기간이 5년 이내이지만 상승기에는 7~8년 가량으로 늘어난다"며 "현재 5년 고정형과 10년 고정형의 금리차가 0.1~0.2% 가량 줄어들면서 10년 이상 고정금리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