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11월 둘째주 국정운영 여론조사 결과 발표
'국정수행 잘하고 있다' 53.7%…'잘못하고 있다' 39.4%
진보·중도층에서 지지 철회 많아...7주 연속 하락, 최저치 진입
사무직·정의당 지지층서 오르고, 무당층·민주당 지지층서 내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7주 연속 하락해 50%대 초중반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는 CBS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7명에게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1.7%p 내린 53.7%(매우 잘함 27.3%, 잘하는 편 26.4%)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1%p 오른 39.4%(매우 잘못함 23.5%, 잘못하는 편 15.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6.9%를 기록했다.
[사진=리얼미터] |
이번 지지율은 지난 9월 18~20일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 기록한 65.3% 대비 11.6%p 하락한 것이다.
리얼미터는 이 기간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경제지표 악화 소식 확대 △보수야당과 언론 일부의 경제정책 실패 공세 지속에 따른 불안심리 누적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상태 지속 등을 꼽았다.
세부적으로는 부산·울산·경남(PK), 50대와 30대, 사무직, 정의당 지지층에서 상승했다. 하지만 호남과 대구·경북(TK), 충청권, 20대와 60대 이상, 주부와 학생, 자영업,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2.1%, 전주 대비 -7.3%p), 대구·경북(40.8%, -5.0%p), 대전·세종·충청(52.6%, -5.0%p)에서 크게 내렸다.
연령별로는 20대(32.4%, -7.3%p), 60대 이상(41.5%, -5.1%p), 40대(63.6%, -1.1%p)에서 주로 하락했다.
직업별로는 주부(47.5%, -6.6%p), 학생(49.9%, -6.6%p), 자영업(44.3%, -3.5%p)에서 내렸다.
지지정당별로는 무당층(26.3%, -8.9%p), 민주당 지지층(88.8%, -1.3%p)에서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7.5%, -2.4%p)과 중도층(51.7%, -1.7%p), 중도보수 성향의 ‘모름/무응답’ 응답층(47.4%, -1.6%p)에서 하락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47.9%, +2.6%p), 50대(51.1%, +4.4%p)·30대(63.5%, +2.2%p), 사무직(65.0%, +3.0%p), 정의당 지지층(79.7%, +3.8%p), 보수층(25.5%, +1.1%p)에서는 상승했다.
이번 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