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통해 이틀 만에 다시 '여야정 라운드테이블' 제안
"민주노총, 가장 큰 기득권 세력…노동개혁 과감히 나서야"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대해 "(정부는) 민노총과의 결별을 각오하고, 노동개혁에 과감히 나서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과 정부여당도 어찌하지 못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집단이 돼 투자와 산업구조조정 그리고 신산업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라며 "이 어려운 경제위기 속에서도 곧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기도 하다"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kilroy023@newspim.com |
이어 "이런 상황에 어찌 투자가 늘어나고 일자리가 늘어나겠는가"라며 "혁신성장도 '포용국가'도 공염불이 되고 만다. 오히려 더 포용적이지 못한 국가,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는 빈익빈 사회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노동 개혁을 위한 여야정 라운드테이블 구성도 재차 제안했다.
그는 "우리는 나름 꽤 큰 의미를 지니는 합의를 한 적이 있다. 2015년의 9·15 노사정 합의가 그것"이라며 "비록 마지막 결실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당시 노사정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사회안전망 확충, 근로시간 관련 법제도 정비, 정년 연장을 위한 임금피크제 등 의미 있는 합의를 이뤄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이러한 합의들을 다시 한번 살피며, 갈 수 있는 데까지 가면 된다. 이를테면 문제가 잘 안 풀리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 같은 것도 여야정 라운드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해 봄직하다"라며 "100미터가 안 되면 50미터, 25미터라도, 아니 한 걸음 출발이라도 해보자는 것이 저의 호소"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노동개혁을 위한 여야정 라운드테이블을 만들 것을 간곡하게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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