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50% 이상 매각...가격 5000억원 넘을 것으로 예상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그룹이 물적 분할하기로 결정한 계열사 서브원의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사업부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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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타워. [사진=LG] |
19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서브원 MRO 사업부문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어피너티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다음 달 1일 분할되는 MRO 회사 지분 50% 이상이며, 가격은 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단계인 만큼 최종 확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가격 협상 절차가 아직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LG그룹은 지난 9월 서브원의 MRO 사업 분할과 외부지분 유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LG그룹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강화하면서 이같은 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서브원은 LG그룹의 100% 자회사로 소모성 자재 구매를 전담하는 업무를 해왔다.
서브원은 MRO 사업 매각 후 S&I(에스앤아이, 가칭)로 사명을 변경, 건설·건물관리·레저사업으로 재편된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