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11.6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한 한국계 영 김 후보의 하원 입성이 결국 좌절됐다.
영 김 [사진=위키피디아] |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로스앤젤레스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영 김은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서 민주당 소속의 길 시스네로스 후보에게 막판 뒤집기를 허용하며 패배했다.
민주당의 시스네로스 후보는 51%(11만3075표)의 최종 득표율을 얻어, 49%(10만9580표)의 득표율을 얻은 영 김을 2% 앞섰다. 두 후보의 표 차이는 3495표였다.
선거 초반에는 영 김의 하원 입성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에드 로이스 의원의 보좌관으로도 근무한 영 김이 시스네로스 후보에 비해 지역 기반이 강해, 하원의원 입성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개표 초반에도 영 김은 민주당 후보를 앞섰으나, 우편투표 개표가 진행되면서 판이 뒤집히기 시작했다.
결국 개표 초반에 당선이 유력시됐던 영 김은 시스네로스에게 막판 역전극을 허용하면서 패배했다. 이로써 한인 여성 처음으로 미국 하원의원 당선을 노리던 영 김의 꿈은 좌절됐다.
이번 선거 결과로 민주당의 시스네로스는 은퇴하는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의 뒤를 잇게 됐으며, 공화당의 텃밭으로 불려온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의 선거구 4곳이 모두 민주당에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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