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종합] 트럼프, 11.6 중간선거 후 '도미노' 지명·경질 박차

기사입력 : 2018년11월14일 11:09

최종수정 : 2018년11월14일 11:1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1.6 중간선거를 치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미노' 지명과 경질에 나섰다. 어느덧 임기 절반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남은 2년 동안 함께할 내각을 자기편으로 재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국 육군 중부사령부를 이끈 전직 사령관 존 아비자이드(John Abizaid)를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대사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대사 지명은 자말 카슈끄지 언론인 암살사건과 사우디의 예멘 내전 군사개입 등으로 국가 안팎으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나왔다. 사우디주재 미국 대사직은 2017년 1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래 공석었다.

같은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힌두교 축제 '디왈리(Diwali)' 행사에서 네오미 라오(Neomi Rao) 미 관리예산처 정보규제국장을 컬럼비아 특별구 연방순회항소법관으로 깜짝 지명했다.

본래 브렛 캐배너 현 연방대법권이 이곳 순회항소법관이었다. 미국 수도 워싱턴이 위치한 컬럼비아 특별구의 연방순회항소법원에서는 주로 연방 규제와 법규를 다루는 중요한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배너 연방법관에 이어 또 보수성향의 인물을 법원에 앉힐 심산이다.

두 지명자는 상원의 인준절차를 거쳐야 한다.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집권당 지위를 유지했기에 이들 인준 과정은 대체로 순탄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을 비롯한 고위급 인사의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백악관 관계자들은 첫 경질 대상이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체할 확실한 후보가 없어 아직 경질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닐슨 장관 경질 바탕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이민정책이 있다. 닐슨 장관은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종종 갈등 빚어왔다고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주 내에 닐슨 장관을 경질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는데 그가 경질되면 존 켈리 비서실장이 사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켈리 실장이 사임할 경우 후임으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비서실장을 맡은 닉 아이어스가 검토된다고 WSJ는 전했다.

미라 리카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부보좌관도 경질 대상이다. 로이터통신은 멜라니아 여사가 그의 경질을 요청했다며 지난달 첫 아프리카 순방 당시 멜라니아 여사의 직원들과 비행기 좌석 등으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리카델 국가안보 부보좌관이 "백악관에서 근무하는 영예를 더이상 누릴 자격이 없다"고 이례적인 코멘트를 했다. 

여기에 평소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펜타곤 관리들과도 충돌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다음날인 12일,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그는 '충성파'로 알려진 매슈 휘터커를 법무장관 대행으로 앉혔다. 중간선거에서 8년만에 하원을 탈환한 민주당은 러시아의 2016년 대선 개입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을 막으려는 디펜스 조치라고 비난하고 있다. 또, 민주당은 사실상 로드 로젠스타인이 법무장관 대행이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