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고 정몽헌 전 회장 15주기 추모행사 참석차 금강산 방문
9월엔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두번째 방북
[고성=뉴스핌] 유수진 기자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100여 명의 방북단이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18일 오전 금강산으로 출발했다. 이로써 현 회장은 올해에만 세 번째 방북 길에 오르게 됐다.
현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강원도 고성 동해선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이 자리에서 현 회장은 별다른 발언 없이 곧장 출경 수속을 밟았다. 이후 10시30분께 군사분계선을 통과, 육로를 통해 북측으로 이동했다.
이번 방북으로 현 회장은 올해에만 세 번째 북한을 방문하게 됐다.
앞서 지난 8월엔 남편인 고 정몽헌 전 회장의 15주기 추모행사 참석차 북한에 다녀왔다. 이후 지난 9월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45일 만에 두 번째 방북 길에 올랐다.
당시 현대 관계자는 "남북 평화와 협력의 새로운 길에 남북경협의 선도기업으로서 담담한 마음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기존 사업의 재개와 향후 한 단계 높게 진행될 남북경협 사업에 대해 보다 철저히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100여명의 방북단이 '금강산관광 시작 20돐 기념 남북공동행사'를 위해 18일 오전 금강산으로 출발했다. 방북단을 태운 버스의 모습. [사진=유수진 기자] |
이번 행사는 지난 1998년 시작된 금강산관광 2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현대그룹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기념식과 북측 평양통일예술단의 축하공연, 기념식수, 축하연회 등이 금강산 일대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열린다. 공식 행사명은 '금강산관광 시작 20돐 기념 남북공동행사'다.
행사를 위해 현 회장을 비롯, 현대 임직원 30여 명과 초청인사 70여 명 등 총 100여 명의 방북단이 꾸려졌다. 이들은 행사를 마친 뒤 19일 오후 4시께 다시 고성 CIQ를 통해 입경할 예정이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