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전민준 기자=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최근 독일에서 배출가스 소프트웨어 조작 혐의로 리콜에 들어간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C를 조만간 리콜할 예정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16일 인천광역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C클래스 프리미어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GLC는 한국에서도 리콜에 들어갈 계획이다”며 “이번에 새로 나오는 모델들은 문제를 완벽히 해결했고 판매에 문제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사진=벤츠코리아] |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월 안드레아스 쇼이어 연방교통부 장관은 메르세데스-벤츠 일부 모델이 배출가스 조절 장치가 불법적으로 임의 조작된 것에 즉각적인 리콜을 명령했다. 리콜 대상은 독일에서 판매되고 있는 다임러의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 모델 GLC 220d와 C 클래스 220d 등 23만8000여대다.
해당 차량은 국내에서도 판매했는데, 자동차 업계에서는 벤츠코리아의 자발적 리콜 미이행을 두고 지적했다. 벤츠코리아는 조만간 리콜계획서를 환경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 판매 목표와 관련해선 “작년보다 판매가 늘어날 것은 확실한 데 정확한 수치는 모르겠다”며 “신모델 판매량을 늘려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지난 10월 6371대를 판매하면서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탈환했다. 벤츠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5만711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 WLTP 미인증에 따른 결과다. 때문에 인증을 통과한 모델 판매가 11월부터 본격 시작되면서 연말까지 판매량은 적년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게 벤츠코리아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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