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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국내 회사채 팔았다...1년새 보유채권 60% 급감

기사입력 : 2018년11월16일 16:04

최종수정 : 2018년11월16일 16:04

"기업 실적 꺽일 것이란 우려에 회사채 정리"
"환헤지 프리미엄 고공행진에 회사채 투자할 이유 사라져"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1년새 국내 회사채 보유량을 약 60%나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국채 보유량은 10% 가량 늘렸다. 국채는 사면서도 회사채는 팔아치운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들의 국내 회사채 보유액은 지난해 8월 1096억원에서 올 9월말 452억원으로 줄었다. 13개월 사이에 59.8%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들의 국채 보유잔액은 81조746억원에서 89조440억원까지 증가했다. 올해 외국인들은 매달 적게는 2292억원, 많게는 7721억원 어치를 지속적으로 순매수했다. 

◆ 경제지표 부진에 기업실적 하향 전망 속 매도...환헤지 프리미엄도 원인

국내 경제지표 부진, 기업들의 실적 악화 등이 이유라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외국인투자자들은 국내 매크로(거시) 지표가 모두 꺾이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잘 나왔던 것에 대한 의구심이 컸다"면서 "기업 실적이 매크로 지표 하향에 맞춰 꺾일 것이란 전망과 함께 회사채를 정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계절성과 만기 등을 감안해도 단기간 60% 감소는 너무 크다"면서도 "최근 AAA 등급의 현대차의 등급하향 전망 등의 일련의 사태를 보면, 결국 외국인들이 판단이 정확하면서도 빠르다고 느껴진다"며 놀라워했다.

한 채권업계 관계자도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선 환헤지 프리미엄이 발생해 올해 1.2~1.5% 추가 수익이 발생했다"며 "이런 우호적인 국내채권 투자환경에서 단기간 회사채 보유잔액이 이렇게까지 줄어든 것은 기업 펀더멘탈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무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채·통안채에는 외국인들 자금이 몰린 것이 그 증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융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스왑레이트(1년)는 연초 -0.629%로 출발해 지난 6월 -1.64%까지 내려갔다. 현재 -1.270%. 즉, 외국인들은 1년 달러 선도 거래를 통해 채권 수익 외에 1.270%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일각에서는 환헤지 프리미엄의 고공 행진이 국내 회사채 투자 유인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한 채권 딜러는 "외국인들은 국채 10년물 금리가 2.2%에 달하고 여기에 달러/원 환 프리미엄이 1.3% 수준이면, 국채투자만으로 연 3.5% 정도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면서 "이들 입장에선 국채나 통안채로도 충분한 수익을 거둘 수 있는데, 유동성도 부족한 회사채에 굳이 모험을 걸 필요가 없었던 것"이라고 진단했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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