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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관세 내렸지만 수입 맥주·초콜릿 가격 오히려 올라"

기사입력 : 2018년11월15일 08:27

최종수정 : 2018년11월15일 08:27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수입 맥주와 초콜릿의 통관가격은 내려갔지만, 소비자 가격은 오히려 상승하거나 비슷한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소비자원은 수입 맥주·초콜릿의 가격·유통실태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6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입 맥주를 고가·중가·저가로 나눠 조사한 결과, FTA 발효 전과 비교해 고가제품은 가격변동이 크게 없었지만 저가 제품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제품의 경우 고가는 1L당 591원, 저가는 2732원 하락했고, EU(유럽연합) 제품은 고가가 112원 상승했지만 저가는 1200원 하락했다. 중국산 고가 제품은 가격변동이 없었고, 저가만 2520원 하락했다.

또한 수입 맥주는 낱개로 구입하는 경우가 묶음으로 구입할 때보다 평균 36.1% 비쌌다. 이는 '주세법' 상 수입 맥주의 출고가가 낮게 설정돼 상시 할인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소비자원은 분석했다.

[자료=소비자원]

수입 초콜릿은 지난 2018년 상반기 소비자가격이 수입 가격에 비해 최대 7배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 상반기 초콜릿 수입 가격을 살펴보면 EU가 10g당 91.4원으로 가장 높았고, 미국 84.3원, 아세안(싱가포르, 말레이시아) 57.2원, 중국 46.1원 순으로 나타났다.

제품 별 소비자가격을 비교해보면 미국산은 편의점이 10g당 303.5원(수입가격 대비 3.6배)으로 가장 높았고, EU산도 편의점 414.9원(수입가격 대비 4.5배), 중국산은 백화점 323.2원(수입가격 대비 최대 7배)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FTA체결로 관세가 인하됐음에도 고가 맥주와 초콜릿의 소비자가격 인하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관세인하 효과가 소비자에게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입·유통업체의 가격경쟁 활성화를 위한 유통구조 개선을 관계부처에 건의하고 수입 소비재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를 통해 가격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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