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선반영으로 주가 약세...밸류에이션 매력↑
무역분쟁 해소 여부가 반등 시기 결정할 듯
최선호주로 LG화학·롯데케미칼 제시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주가 반등을 노리는 국내 석유화학 업종에 대해 무역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우선적으로 해소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ktb 투자증권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KTB투자증권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석유화학 업종이 반등 가능한 구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다만 무역분쟁 해소 시그널이 향후 턴어라운드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 약세로 인해 원가 부담이 대폭 완화됐다”며 “이란 수출 제한, 산유국 감산 가능성 등 변동성이 여전하지만 낮아진 원료 가격은 향후 실적 개선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지는 등 리스크 요인이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위해선 무역전쟁 불확실성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을 추천했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의 경우 배터리 모멘텀이 강화되고, 스페셜티 비중이 높은 화학부문 역시 내년에 회복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며 “롯데케미칼은 내년 초 미국 MEG 및 에탄크레커 가동에 따른 실적 반등, 롯데그룹 주주친화 정책 강화 및 배당성향 확대 전망이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