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태성에스엔이·지에스테크㈜ 등 10명 장관 표창
[세종=뉴스핌] 최온정 수습기자 = 14일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하는 '기계의 날' 행사가 열린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기계의 날 행사는 산학연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기계산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2002년 이후 매년 개최됐다.
2013 기계의 날 기념식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이번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최남호 시스템산업정책관을 비롯해 기계산업진흥회 최형기 부회장, 기계기술단체총연합회 조형희 회장, 기계연구원 박천홍 원장, 생산기술연구원 이성일 원장, 항공우주연구원 임철호 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머시닝센터·다축 가공기 등 최신 설비 도입으로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사례를 공유한다.
두산공작기계는 자동차 부품 생산 기업(엔진·변속기 등)이 자사의 머시닝센터·선반·측정기·로봇 시스템을 포함한 자동화라인을 도입해 공정시간을 87% 단축한 사례를 발표한다.
현대위아는 자사의 5축 가공기를 소개하면서, 한 금형 기업이 이 기기를 도입해 가공시간이 83% 줄어들었다고 전할 예정이다.
화천기계도 항공부품 생산기업이 자사의 5축 머시닝센터를 도입해 부품 가공시간을 40% 단축하고 공구비용을 47% 낮췄다고 소개한다.
머시닝센터는 보링머신·밀링머신·드릴링머신을 하나로 한 복합공작기계로 다공정가공 및 다축가공에 사용된다. 다축 가공기는 고정밀 다면절삭이 가능해 공정 간소화 및 생산설비 합리화에 유용하다.
산학연 협력을 통해 생산설비 국산화 및 사업화에 기여한 LIG넥스원㈜ 김경무 수석연구원, ㈜태성에스엔이 심진욱 본부장, 지에스테크㈜ 정은준 대표이사 등 10명에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최남호 시스템산업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관계자들의 긴밀한 협력과 헌신으로 올해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수출인 263억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생산장비 공급이 장비 단품 위주에서 운영 솔루션을 포함한 패키지 단위로 발전하는 등 생산장비 시장이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기계산업의 녹록지 않은 현실을 언급했다.
그는 "업계가 적극적으로 대응해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정부도 생산설비 교체 및 현대화, 스마트 생산시스템 패키지 기술개발 등 다각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