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심해지는 가운데, 고노 다로(河野太郎) 외무상이 중국에 대해 국제적인 무역관행에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13일 NHK가 전했다.
앞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달 연설에서 중국과의 무역 문제에 대해 "중국 공산당은 기술이전을 강요하거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거나, 정부 보조금 문제 등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과는 다른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고노 외무상은 13일 중의원(하원) 안전보장위원회에서 "중국은 국제적인 규칙과 관행에 위반해 기술이전을 강요하거나 시장을 왜곡하는 보조금 정책을 하는 등 우리가 쌓아온 국제질서에 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상당수의 아시아국가가 미국보다 중국과 무역을 많이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봉쇄하는 일은 어렵다"면서도 "대국이 된 중국은 그에 걸맞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NHK는 "고노 외무상이 일본이 중국 측에 대해 무역관행 시정 등을 요구할 생각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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