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사업장 내 미세먼지 정화나무심기 사업 병행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도가 오염물질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사업장에 환경 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환경닥터제’가 실효를 거두고 있다.
도내 환경닥터지원사업 모습.[사진=경기도] |
경기도광역환경관리사업소(이하 사업소)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간 미세먼지, 폐수 등을 배출하는 반월, 시화산업단지 일대 영세 제조업체 60개소에 대한 무료 현장 기술진단을 통해 환경 오염사고를 사전 예방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업소는 현장 진단을 통해 A사 등 중금속 폐수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에 안전적 중금속 제거기술을 전수했다. 또 B사 등에는 최적화된 약품처리 방법을 제시, 오염물질 처리 효율 증가 및 설비투지 비용 절감 효과를 이끌어냈다.
‘환경닥터제’는 환경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의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운영 및 관리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맞춤형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3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대학교수와 현직 환경기술인 등 환경전문가로 구성된 ‘환경닥터 자문단’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무자 눈높이에 맞는 개선방안을 제시하며, 방지시설 교체 등 설비투자가 필요할 경우 환경오염방지지설 설치 자금을 저금리로 융자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2003년 사업 시행 이후 총 2496개 사업장에 대한 지원을 실시했으며,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4.9%가 재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사업소는 이달 중 60개 대상 사업장에 대한 2차 점검을 통해 후속 기술지원을 마무리하는 한편 다음 달 사업만족도 조사 및 분야별 우수사례 발표를 이어갈 계획이다.
송수경 경기도광역환경관리사업소장은 “내년 사업부터는 방지시설 부 적정 운영, 배출허용기준 초과 등 환경오염 적발 사업장에 대한 중점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특히 청정공기 생산파크 조성을 위해 사업장 주변 부지를 활용해 대기오염 정화기능이 뛰어난 나무를 대대적으로 식재하는 등의 사업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닥터제 관련 문의사항이 있거나 신청을 원하는 사업장은 경기도광역환경관리사업소(031-8008-8235)로 문의하면 된다.
jungw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