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원의원과 주지사 투표 재검표 작업을 중단하고 공화당 후보들의 승리를 선언하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플로리다 선거는 공화당 릭 스콧과 론 드샌티스의 승리가 선언돼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수많은 표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고, 조작됐다면서 재검표 작업에 문제를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직한 개표는 더 이상 가능해지지 않았다-표들이 대규모로 훼손됐다”면서 “투표일 밤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런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이같은 주장을 내놓은 뒤 재검표 중단을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릭 스콧과 론 드샌티스는 플로리다의 공화당 상원의원 및 주지사 후보로 지난 6일 실시된 중간 선거 개표에서 민주당 후보에 근소한 차로 앞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트위터] |
그러나 플로리다주 정부는 개표 결과가 모두 0.5%P 이내의 초박빙으로 나오자, 재검표에 들어갔고 오는 15일까지 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플로리다 최초 흑인 주지사에 도전했던 민주당의 앤드루 길럼 후보는 자신의 선거 패배 시인 발언을 번복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 “당신이 예민한 것으로 들린다. 모든표를 검사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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