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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동결?” 11월 금통위에 증권가 '의견 분분'

기사입력 : 2018년11월12일 11:27

최종수정 : 2018년11월12일 11:27

美 연준, 11월 FOMC서 내달 금리 인상 기조 확인
올해 마지막 금통위 앞두고 한은 고민 커켜
증권가선 “금리 인상 vs 동력 약화” 전망 엇갈려
시장금리는 한은 결정 관계없이 우상향할 듯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국 중간선거 직후 열린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이달 말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정에 시장 관심이 집중된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증권가 역시 금리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금통위의 금리 인상 결정시 시장금리도 상승 압력이 높아지며 채권평가가격 축소에 따른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앞서 미 연준은 현지시간으로 9일 FOMC회의 직후 연방기준금리 2~2.25%를 유지하기로 했다. 9월 회의에서 1.75~2%에서 0.25%포인트 인상한 이후 두달 연속 동결을 결정한 것.

반면 12월 추가 금리 인상 계획은 보다 명확히 했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노동시장은 강세를 지곡했고, 경제활동은 높은 비율로 증가했다”며 “리스크들이 대부분 균형을 이뤘으며, 물가도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마지막 금통위를 앞둔 한국은행의 고민 또한 깊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작년 11월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1.5%로 인상한 뒤 11개월간 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꾸준히 금리를 올려 양국간 금리 격차는 0.75%포인트로 2007년 7월 이후 가장 커졌다.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국내 증권사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10월초까지만 해도 금리인상 기조가 우세했지만 중순 이후 주가가 크게 급락하고 국내 경제지표들이 부정적으로 나오며 인상 카드를 꺼내기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분석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부수진이 두드러지며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경기안정이 화두로 떠오르며 금융안정을 위한 금리인상 명분이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달 금통위 직후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금융안정 차원에서의 정책정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내외 금리차 확대에 대한 우려도 함께 표명하면서 11월 금리인상 시그널을 강하게 제시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yooksa@newspim.com

하지만 최근 코스피 급락은 이 같은 전망을 상당 부분 희석시켰다는 게 대부분 증시전문가들 설명이다. 10월초 2%를 상회하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월 막판 1.9%까지 하락하는 등 시장금리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

채권금리는 증권사들이 보유한 채권평가이익과 그대로 연동된다. 증권사들에게 금리 동향은 실적에 직접 연결되는 중요한 지표다. 올해 상반기 증권사들의 채권 관련 순익이 2조6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4% 급증한 것도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채권금리 하락(채권가격 상승)이 지속되며 채권 처분 및 평가이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반대로 최근 지표와 관계없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국내외 경제에 대해 한국은행의 낙관적 평가가 다소 후퇴했지만 이주열 총재를 비롯해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매파성향 위원이 여전히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밀어붙일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정성태 삼성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지만 금리인상 의견은 오히려 늘었다”며 “가계부채 우려, 견고한 수출 증가, 경기하강 사이클에 대비한 정책여력 확보 등 금리인상을 지지했던 요인이 여전히 유효하고, 한미 정책금리차가 100bp까지 확대되는 것 또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스피 지수 및 3년물 국고채 금리 연중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 메리츠종금증권]

다만 양측 모두 미국 연준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맞물려 국내 시장금리가 중장기적 경로로 현 수준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는 국내외 증시 불안 등 안전자산 선호 확대로 금리레벨이 낮아지고 있지만, 금통위가 다가올수록 금리인상 경계감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나아가 지난해부터 금리 인상에 대비해온 만큼 증권사 채권 손익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채권과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변동성 지표의 동향을 비교할 때 채권시장의 변동성을 대변하는 움직임은 최근 바닥을 찍고 상승중”이라며 “채권시장 자체 요인만 놓고 보면 금리는 하락보다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도 “주가 급락과 국내 경제지표들의 부진이 겹치며 인상기대가 소멸되는 듯 했으나, 코스피가 2100선을 회복했고 수출과 물가도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예상대로 금리가 올라 상단을 테스트할 경우 채권을 싸게 살 기회가 될 여지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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