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조정에 투자·보유액 모두 감소
채권도 만기상환 여파로 두달 연속 순유출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10월 코스피 조정 여파로 주식과 채권 모두에서 외국인 투자액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 [자료=금융감독원] |
12일 금융감독원에 공개한 ‘2018년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10월중 외국인투자자들은 상장주식에서 4조6380억원, 상장채권에서 274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증권 보유 규모는 636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9120억원 축소됐다.
상장주식의 경우 유럽투자자들이 2조3000억원을 순매도했고, 아시아(1조2000억원), 미국(3000억원)의 순매도 규모가 컸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1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네덜란드(9000억원), 싱가포르(7850억원)가 뒤를 이은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기준 외국인 주식 보유금액 역시 524조602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6380억원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투자자들이 224조원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의 42.7%를 차지했고 유럽(152조2000억원), 아시아(61조2000억원), 중동(19조3000억원) 순으로 보유 비중이 높았다.
한편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상장채권 3조615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3조9000억원에 달하는 만기상환의 영향으로 2740억원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1조3000억원이 순유출된 반면 유럽은 9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이에 따라 보유규모 1위 아시아(48조2000억원)와 2위 유럽(37조3000억원) 간 격차는 10조9000억원까지 줄어들게 됐다.
종류별로는 통안채(6000억원), 잔존만기별로는 1년미만(9000억원) 채권의 순유출이 두드러졌다. 반면 국채(3000억원)와 1~5년미만 및 5년이상(이상 3000억원) 채권에서 순투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