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외자산통제실 연례보고서에서 10년만에 북한 언급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미국 재무부가 북한의 테러지원 활동과 관련해 총 6300만달러(약704억원) 상당의 자산을 동결했다고 의회에 보고했다.
8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지난 7일 발표한 '2017테러분자 자산 보고서(2017 Terrorist Assets Report)'에서 6300만 달러 상당의 북한 정부 관련 자산을 동결했다고 보고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해외자산통제실의 연례보고서에서 북한이 언급된 것은 10년만이다. 미국은 북한을 2008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했다가 지난해 11월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 관련 동결 자금이 언급된 것은 이 때문이다.
재무부는 보고서에서 "대북제재는 북한 정부 뿐 아니라 북한 정부를 대신해 활동하는 개인과 기관 등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보고된 동결 금액에는 모든 관련 대상들의 자산들이 포함됐을 수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무부는 개별적인 동결 자산 소유자의 이름, 동결 날짜나 액수 등 자세한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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