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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여곡성' 손나은 "전 아직 사랑이 고픈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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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이핑크 센터에서 공포영화 주연 배우로 컴백
'돌로레스 클레이븐'·'장화홍련' 등 보며 옥분 캐릭터 구축
"좋아하는 일 하는 지금 순간이 가장 행복"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에서 배우로 돌아왔다. 단연 돋보이는 미모와 춤 선으로 그룹 내 센터로 활약하며 사랑받은 손나은(24)이 영화 ‘여곡성’으로 스크린 신고식을 앞뒀다. 

영화 개봉을 이틀 앞둔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손나은을 만났다. 마주한 그는 “이렇게 긴장한 게 오랜만이다. 어제는 탈이 났을 정도였다. 정말 최근 몇 주간 지금껏 느껴본 적 없는 새로운 감정을 느끼고 있다”며 해사하게 웃었다.

손나은의 신작 ‘여곡성’은 원인 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에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옥분과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이 집안의 서늘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공포물이다. 극중 손나은은 타이틀롤 옥분을 연기했다. 

[사진=㈜스마일이엔티]

“연기를 시작하고 연기에 재미를 붙이게 됐고 자연스레 영화를 꿈꿨어요. 한편으로는 ‘내가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렇게 하게 돼서 또 하나의 꿈을 이룬 듯하죠.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공포에 사극이라 더 좋아요. 언론 시사회 때는 저도 처음 보는 거라 정말 긴장했어요. 그러고 스태프(VIP) 시사회에서 박수가 나올 때는 눈물까지 났죠(웃음). 결과나 반응을 떠나서 해냈다는 성취감이 들었어요. 영화 본 소감이요? 저만 보게 되니까 아쉬운 부분이 많았죠. 좀 더 노력했어야 했는데 싶기도 하고요.” 

알려진 대로 ‘여곡성’은 원작이 있는 작품이다. 1986년 개봉한 이혁수 감독의 동명 공포영화다. 32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원작은 여전히 가장 무서운 한국 공포영화로 꼽히는 등 고전 호러 명작으로 회자되고 있다.  

“원작은 보려고 하다가 안봤어요. 오히려 보면 연기할 때 영향이 있을 듯했죠. 감독님도 원작 캐릭터와 많이 다르니까 안봤으면 좋겠다고, 아예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가자고 하셨고요. 대신 캐릭터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른 영화와 책을 추천해주셨죠. 영화는 ‘돌로레스 클레이븐’(1994), ‘장화홍련’(2003), 책은 ‘별들의 죽음’ 등을 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그 작품들을 보면서 감을 익히고 연기적인 공부도 해나갔어요.”

[사진=㈜스마일이엔티]

많은 공부를 했지만, 그래도 옥분을 소화하는 게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 더욱이 옥분은 영화에서 감정 변화가 가장 큰 캐릭터다. 손나은은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감독님, 선배에게 조언을 구했지만, 혼자 해나가고 싶은 욕심이 컸던 작품이라 혼자 해나 가려 했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옥분은 감정을 드러내는 캐릭터가 아니라고 설정했죠. 그래서 후반부에 변했을 때도 화를 표출하기보다 눈빛, 톤 변화 정도로 표현했어요. 욕망이 표현되지 않은 것 같다는 지적도 있는데 그건 캐릭터 설정이었죠. 연기하기가 쉽지는 않았어요. 이해하기 힘든 감정이 너무 많았거든요. 특히 모성애가 그랬죠. 경험해보지 못한 거니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엄마를 많이 떠올렸죠. ‘엄마라면 어떻게 했을까?’하고 생각했어요.”

육체적으로도 고충이 컸다. 영하의 날씨(‘여곡성’은 지난해 12월20일 첫 촬영을 시작해 올 1월에 크랭크업했다)에 물에 들어가는가 하면 커피를 온몸에 뒤집어 쓰기도 했다. 

“현장이 춥기도 했고 엎어치기 당할 때처럼 힘을 요구하는 신도 많았죠. 물에서 찍는 신은 잠수복을 안에 입었는데 그게 젖으면서 무거워지고 체온이 떨어졌어요. 진흙을 뒤집어쓰는 장면도 어려웠죠. 그게 커피거든요. 커피가 막 쏟아지니까 처음에는 못하겠다고 손짓을 했어요. 근데 감독님이 연긴 줄 알고 계속 가셨죠. 리얼 연기였어요(웃음). 그래도 나중에 모니터 보니까 잘 나와서 뿌듯하더라고요.”

[사진=㈜스마일이엔티]

에이핑크로 데뷔한 게 2011년이니 벌써 올해로 8년 차다. 10대에 연예계에 발을 들여 20대 중반에 접어든 지금,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무엇이 변했을까. 

“사실 전 발표도 못할 정도로 내성적이었어요. 근데 데뷔하고 또 작품들을 하면서 바뀌었고 지금도 바뀌고 있죠. 수동적인 성격도 능동적으로 변했어요. 데뷔 초에 비해 자유가 많이 생기기도 했고요. 그리고 제 성격상 걱정도 많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데 요즘에는 일을 즐기면서 하려고 해요.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죠. 얼마 전에는 문득 ‘아, 행복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했죠. 처음 느낀 감정이었어요. 좋은 변화죠(웃음).”

이번 작품이 첫 스크린 주연작이긴 하지만, 그간 손나은은 에이핑크 활동과 함께 영화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2012), 드라마 ‘대풍수’(2012), ‘무자식 상팔자’(2012), ‘두번째 스무살’(2015),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2016), ‘세상에서 가장아름다운 이별’(2017)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꾸준히 연기 경력을 쌓았다. 배우로서의 목표도 없을 수는 없다.

“저는 연기를 엄청 오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사실 가수로는 이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멤버들과 이대로만 가면 좋을 듯해요. 반면 연기는 이제 시작 같아요. 이렇게 제 연기에 대해 질문해주고 관심 가져주는 거 자체가 감사할 따름이죠. 그래서 어떤 배우가 돼야겠다는 생각까지도 못해봤어요. 그냥 막연히 모두에게 사랑받는 배우, 사랑받는 인간 손나은이 되고 싶어요. 저 사랑이 되게 고픈가 봐요(웃음). 다음 계획이요? 아직 잘 모르겠어요. 연기가 될지 에이핑크 활동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냥 손나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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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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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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