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SK 와이번스가 3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프로야구 구단 SK는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7대2 승리,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SK는 86.7%의 높은 우승 확률로 남은 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1패로 맞선 15차례 중에 3차전을 따낸 승리팀이 무려 13번 우승을 차지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이번 포스트시즌에서의 홈경기 100%승률을 이어갔다.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1·2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후 고척에서 열린 3·4차전을 내줬지만 홈에서 열린 5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은 1회말 선제 스리런포를 날린데 이어 8회말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5대2로 앞선 상황에서 이재원은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선발투수 메릴 켈리는 한국시리즈 첫 등판에서 7이닝 동안 104개(스트라이크 65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0자책점) 역투를 펼쳤다. 켈리에 이어 김태훈이 2이닝을 막아내고 승리를 지켜냈다.
외인 타자 로맥이 멀티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SK 와이번스] |
켈리가 한국시리즈 첫 선발 등판에서 역투를 펼쳤다. [사진= SK 와이번스] |
SK는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1회말 선두타자 김강민의 볼넷과 한동민의 안타로 무사 1·2를 엮었다.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로맥은 이용찬의 3구째 144km 직구를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로맥의 한국시리즈 첫 홈런이었다.
기세를 몰아 2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2사 후 강승호의 볼넷과 김강민의 안타로 1·3루를 만든 뒤 한동민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5회초 김재호와 오재원의 적시타로 2대4까지 추격했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유격수 김성현의 실책으로 1루에 출루했다. 오재일의 3루 땅볼로 1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선 김재호는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오재원은 켈리의 4구째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김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SK는 8회말 홈런 두 방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로맥은 교체투수 박치국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대타로 나선 나주환의 안타로 무사 1루에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은 교체투수 장원준의 5구째를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두산은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2사 후 오재원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정수빈이 교체투수 정영일을 상대로 잘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에게 잡혀 승리를 내줬다.
양 팀은 8일 같은 장소에서 한국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taehun02@newspim.com